"일하고 돈 못 받을 걱정 던다"…서울 프리랜서 안심결제 8억원 넘어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5일, AM 11:16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프리랜서가 일을 마치고도 대금을 받지 못하는 피해를 막기 위해 서울시가 공공기관 최초로 도입한 프리랜서 안심결제의 누적 계약금액이 8억원을 넘어섰다.

서울프리랜서 온 안내(사진=서울시)
서울프리랜서 온 안내(사진=서울시)
서울시는 프리랜서 종합지원 플랫폼 ‘서울 프리랜서 온’의 누적 안심결제 계약이 지난해 4월 시범도입 후 이달 6일까지 994건, 계약금액은 8억 1100만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말 1억 1400만원이던 계약금액은 7배 이상 늘었고, 같은 기간 회원 수도 1183명에서 3085명으로 약 2.6배 증가했다.

프리랜서 안심결제는 의뢰인이 계약대금을 협약 금융기관에 미리 예치하고, 프리랜서가 업무를 완료하면 대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다. 서울시는 올해 1월 말 현장 의견을 반영해 여기에 실적관리와 분쟁상담, 일거리 정보 등을 더한 ‘서울 프리랜서 온’을 선보였다.

프리랜서는 플랫폼에서 업무 수행 이력을 확인서로 발급받아 경력을 증빙할 수 있다. 계약서 검토와 미수금 대응, 노무·세무·저작권 등 전문가 상담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 5월 프리랜서 분쟁상담을 프리랜서 지원 컨설팅으로 확대·개편하고 세무 상담을 추가했다. 필요한 서비스를 한곳에서 제공한 점이 플랫폼 이용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일을 맡기는 의뢰인에게도 금융·경영 혜택을 연계하고 있다. 신용보증 비율을 85%에서 90%로 높이고 보증료율은 연 1.2%에서 1.0%로 낮췄으며, 기업당 최대 8억원의 장기 저리 정책자금도 지원한다. 아울러 △‘하이서울기업’ 인증 신청 시 가산점 부여 △창업·경영 역량교육 무료 참여 추천 △안심결제 이용 우수기업 서울시장 표창 추천도 진행한다. 다만 혜택별 지원 여부는 운영기관의 심사 기준과 지원 요건에 따라 결정된다.

출산·질병에 따른 소득 공백을 메우는 지원도 이어간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배우자 출산휴가급여’는 올해 휴가 기간을 최장 10일에서 15일로 늘려 최대 120만원을 지원한다. 출산한 여성 프리랜서에게는 정부 출산급여 150만원에 시 지원금 90만원을 더해 총 240만원을 준다. 질병·부상으로 쉬는 경우 ‘서울형 입원 생활비 지원’을 통해 하루 9만 6960원씩 최대 14일, 연간 최대 135만 7440원을 지원한다.

한편, 서울시는 회원 3000명 돌파를 기념해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참여 온(ON)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규 회원가입과 안심결제 이용, 프로필·일거리 등록 참여자 등 총 354명에게 서울사랑상품권과 음료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세부 참여 조건은 서울 프리랜서 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11월 말 누리집 이벤트 게시판에서 발표한다.

박경환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서울 프리랜서 온’은 프리랜서의 대금 지급 불안을 덜고 의뢰인에게도 금융·경영 혜택을 연계해 안심거래를 돕는 든든한 안전망”이라며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부가서비스를 추가해 프리랜서가 일한 대가와 경력을 정당하게 인정받으며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플랫폼 이용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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