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전국 30개 시군구 투표자 수 허위 입력 확인…선관위 7곳 압색(종합)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15일, AM 11:55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모습. 2026.7.20 © 뉴스1 김영운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등 선거관리위원회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선관위 특검팀(특별검사 이태한)이 중앙선관위를 비롯한 각급 선관위 7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선관위 특검은 전국 30개 시군구 선관위에서 시간대별 투표자 수 허위 입력 사실을 확인하고 진상 규명을 위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특검은 이날 오전 9시 10분부터 검사와 수사관, 디지털포렌식 인력 총 31명을 투입해 중앙선관위와 시도 선관위 4곳(충남·전남광주·경남·강원), 시군구 선관위 2곳(부산 남구·제주 서귀포시)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전국 30개 시군구에서 시간대별 투표자 수 허위 입력 사실 등을 확인하고자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영장에는 공전자기록위작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이 적시됐다. 압수수색 대상은 내부 이메일과 통신자료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그간 중앙선관위에 포렌식 수사관을 상주시켜 선거 관리시스템 전국 투표소 시간대별 투표자 수 로그 자료 등을 분석했다. 지난 6·3 지방선거 실시간 투표율 보고 업무를 담당했던 선관위 공무원 70여 명도 조사했다.

그 결과 특검은 선관위 합동수사본부에서 확인한 5개 시군구(서울 서초·강남구, 경기 김포·의왕시, 충북 진천군)에 더해 25개 지역에서 투표율 허위 입력 사실을 포착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 관계자들이 23일 오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뒤 압수상자를 들고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6.7.23 © 뉴스1 이광호 기자

앞서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차장검사)는 투표율 허위 입력 정황을 포착하고 중앙선관위와 경기도선관위를 압수수색 했다.

특검에 따르면 허위 입력 사실이 추가 확인된 지역은 서울 구로구·마포구·성북구, 경기 구리·평택·수원·용인·성남·남양주·여주·동두천시, 충북 청주시, 충남 천안시 서북구·동남구 및 금산군, 부산 남구, 경남 창원시, 광주 북구, 전남 목포·광양시·화순군, 강원 춘천시·정선·화천군, 제주 서귀포시다.

특검은 이들이 특정 시간대에 오입력한 투표자 수가 실제 최종 투표자 수를 넘자, 정상적인 투표자 수인 것처럼 가장하기 위해 사후에 전체 수치를 허위 수치로 수정하는 등 투표자 수 허위 입력했다고 설명했다.

특검 관계자는 "허위 입력은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국민 신뢰를 저해하고 선거제도 불신을 초래해 민주주의 존립 기반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를 밝히는 데에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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