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료원 신도시 이전 땐 버스로 94분”…김정대 도의원 재검토 촉구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5일, PM 10:14

[경북=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안동의료원의 도청신도시 이전·신축 계획을 놓고 기존 이용자의 의료 접근성과 경영 개선 효과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경북도의회에서 나왔다. 고령층과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공공병원인 만큼 원도심 생활권 내 신축도 대안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요구다.

김정대 경북도의원은 15일 제366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경북도에 안동의료원 이전계획의 신중한 재검토를 촉구했다.

김 의원이 제시한 경북도 자료에 따르면 안동의료원의 취약계층 진료는 2022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28만5000여 건이다. 2024년 입원환자 중 75세 이상 비율은 50.1%였다.

김 의원은 “취약계층에게 병원까지의 거리는 곧 진료를 받을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기존 이용 주민의 접근성을 주요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가 발주한 용역보고서에서는 안동시청에서 이전 예정지까지 대중교통으로 94분이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김정대 경북도의원. (사진=경북도의회)
김정대 경북도의원. (사진=경북도의회)
경북도는 총사업비 약 1932억원을 투입해 도청신도시에 246병상 규모의 의료원을 이전·신축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관련 용역의 재정 분석은 이전 후 개원 첫해 약 142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7년 차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 의원은 이를 두고 “병원을 옮기는 것만으로 적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이전에 따른 경영 개선 효과도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안으로는 원도심 생활권 내 신축을 제안했다. 현 부지 재건축이 어려워 새 병원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도청신도시 이전만을 전제로 하지 말고 기존 주민의 이용 여건을 고려한 입지를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원도심이냐 신도시냐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경북 북부권 주민의 공공의료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의 문제”라며 “병원의 위치에 앞서 누구를 위한 공공의료인지 최우선으로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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