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 골프·피부과 대느라 남편 빚더미" 시댁살이 며느리 절규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16일, AM 05:00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노후 준비 없이 씀씀이만 큰 시부모의 빚과 뻔뻔한 태도 때문에 남편이 카드 돌려막기까지 하며 파탄 위기에 처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이목을 끌고 있다.

1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시댁 얘기 다들 소설 아니냐는데 봐줘. 심각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믿기 힘든 시부모의 일상을 낱낱이 공개하며 조언을 구했다.

글에 따르면 시아버지의 행태는 황당함을 넘어 기괴할 정도다. 대기업 출신이지만 모아둔 돈이 0원인 시아버지는 자식들에게 지원은커녕, 현재 경상도 시댁에서 신혼집처럼 얹혀살게 하며 이를 생색내고 있다.

방문이 바람에 세게 닫히면 직접 불러서 방문 닫는 법을 가르치거나 똑같은 말을 5번 이상 반응할 때까지 반복한다.

노후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으면서 "우리가 돈 못 보태주니 너네가 우리 집에 살면서 돈 모아 나가라"고 요구했다.

현재는 사업 실패로 돈이 없다며 A 씨 부부에게 매달 150만 원의 생활비를 요구하고 있다. 남편은 총각 때부터 매달 300만 원씩 집에 송금해 왔으며, 시부모는 그 돈으로 골프까지 쳤고 현재 남편은 카드 돌려막기 중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외출도 하지 않은 채 특정 유튜브 방송만 시청하며, 대화의 결론은 항상 정치 이야기로 끝난다.

전업주부로 평생 돈을 모아본 적이 없다는 시어머니 역시 경제관념이 결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에 한 번씩 옷을 사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으로, 아들 결혼식 비용은 지원해 주지 못하면서 본인 옷과 신발을 사고 피부과를 다니느라 바쁘다. 심지어 며느리인 A 씨의 옷을 빌려 입기도 한다. 집안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시니어 모델'을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또 남편이 현재 빚더미에 앉아 빚잔치 중이라고 알리면 "어쩌겠냐"라며 무책임한 반응으로 일관한다.

네 식구 식비로만 무려 200만 원이 든다며 남편 카드로 생활비를 쓰고 있다. 맞벌이인 A 씨가 요리, 청소, 빨래는 물론 시아버지 속옷까지 개며 1년 넘게 고생하고 있지만 시어머니로부터 집안일을 너무 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친정에서 이바지 음식 등을 보내와도 절대 답례나 보답을 하는 법이 없다. 온몸이 아프다며 하루 종일 아픈 소리만 하다가도, 미용실에 가고 차를 몰고 친구를 만나는 등 외모 가꾸기와 사교 활동에는 열심이다.

A 씨는 "시부모의 씀씀이와 빚 때문에 남편이 지금 계속 빚을 돌려막고 있다"며, 현실이라고 믿기 힘든 상황에 분통을 터뜨렸다.

누리꾼들은 "이 정도의 집안이면 결혼 전에 100% 티가 났을 텐데 확인했어야 하지 않나", "나가서 살면 돈을 잘 모을 듯", "분가해야 한다. 왜 그러고 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