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올 1월 AI 가이드라인 마련…교육 개편 준비"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16일, PM 03:05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서울대학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10.16 © 뉴스1 유승관 기자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이 인공지능(AI) 활용에 따른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월 AI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학문 분야별 교육 및 평가 방식 개선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총장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서울대 국정감사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의 AI 시대 대학 교육 변화에 대한 질의에 "지난해부터 논의해 올해 1월 교육·연구 분야의 AI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전체 구성원에게 이를 공유했다"고 했다.

장 의원은 서울대 공대 교수의 73.6%가 학생들의 과제 수행 과정에서 AI의 비윤리적 활용이 늘었다고 응답한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AI를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는지, AI를 활용한 과제 수행을 어떻게 가려내고 평가할지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한데 대책을 마련하고 있냐"고 질문했다.

유 총장은 "구체적인 학습 현장에서 AI가 교육과 연구에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해서는 학문 분야별로, 무엇보다 교수자 본인이 준비해야 한다"며 "그런 부분은 지금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대가 올해 1월 제정한 AI 가이드라인에는 교수자가 강의계획서를 통해 AI 활용의 허용·금지 범위와 보고 방식을 안내하고, 학생은 이를 준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AI 활용 과정의 투명성 확보와 사실·출처 확인, 개인정보 보호 등 윤리 기준도 포함됐다.

또 장 의원은 "AI가 등장하면서 대학의 지식 전달 기능은 상당 부분 약화될 것"이라며 "AI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을 제외하고 대학이 어떤 부분에 집중해 인재를 양성해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과부터 교수 방법까지 대학 교육 전반에 걸쳐 변화가 필요하다"며 서울대의 대응 방안을 물었다.

이에 유 총장은 "3년 전부터 학부대학 신설과 공통 교육과정 개편을 준비하면서 앞으로 교육 방법과 내용이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유 총장은 "지식 전수나 혼자 학습할 수 있는 부분은 대학에서 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역량 중심으로, 혼자 할 수 없는 것을 함께 경험하고 배워갈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해 각 단과대학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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