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유승민 딸 특혜 임용’ 의혹에 여야 공방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6일, PM 03:29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유승민 전 국회의원의 딸인 유담 인천대 교수의 특혜 임용 의혹을 놓고 여야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천대가 유 교수의 채용 과정에서 외부 청탁을 받았는지 집중 추궁한 반면 국민의힘은 유명 정치인의 딸이라는 이유로 정상적인 채용 절차까지 의심받아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

이인재 인천대 총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기관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인재 인천대 총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기관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서울대·인천대 등 국정감사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인재 인천대 총장에게 “유 교수의 채용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에 변화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총장은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이 총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유 교수의 채용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는데 올해도 기존의 입장을 유지한 것이다.

그러자 고 의원은 경찰의 수사 결과를 근거로 유 교수의 채용 과정에 외부 청탁이 있었는지 추궁했다. 그러나 이 총장은 즉답을 피했다. 그는 “아직 구체적으로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구체적으로 답변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 총장과 유 전 의원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해 공소청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2학기 유 교수가 인천대 글로벌정경대학 무역학부 전임 교원으로 신규 채용되는 과정에서 대학의 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이 총장에게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유 교수는 범죄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아 입건되지 않았다.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은 유 교수의 채용을 둘러싼 의혹에 관해 “유명 정치인의 딸이라는 이유로 다른 지원자보다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선 안 된다”며 이 총장을 두둔했다.

이 의원은 이 총장에게 “교수 채용 시 특정 지원자를 뽑기 위해 대학 규정이나 절차를 위반하면서 특혜를 제공하거나 혹은 부당한 외압이 작용한 사실이 없지 않느냐”고 물었고 이 총장은 “없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대학의 정상적인 채용 과정마저 의심받으면 오히려 역차별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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