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서울대학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10.16 © 뉴스1 유승관 기자
16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서울대 로스쿨 입시에서 성적증명서만으로 서울대 출신임을 유추할 수 있어 블라인드 평가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입학 관련해서 공정성, 객관성은 담보가 되어야 한다"며 성적표 형식 변경 등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 총장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요구한 성적증명서 형식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로스쿨 성적표 관련 부분이 지금 계속적으로 진행 중이고,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도 건의했다"고 답했다.
백 의원은 이날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의 성적증명서 샘플을 제시하며 서울대 성적증명서가 다른 대학과 달리 가로 형태여서 지원자의 출신 학교를 쉽게 알아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딱 봐도 서울대는 서울대인 게 다 티가 나잖아요. 이게 무슨 블라인드입니까"라며 성적증명서 형식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유 총장은 "성적표의 양식, 그리고 기재 내용은 법적으로 학칙에 의해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게 돼 있다"고 설명하며 개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백 의원은 서울대 로스쿨의 정성평가 비중이 40%인 만큼 블라인드 평가를 철저히 시행하고 평가 기준과 과정도 공개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또 의원실이 요청한 2023년부터 올해까지 지원자의 출신 대학 집단별 정성평가 평균 점수를 서울대가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 총장은 "법학전문대학원에 다시 확인해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대답했다.
정성평가와 면접·구술고사에 대한 안내가 부족해 수험생들의 사교육 의존을 키운다는 지적도 나왔다.
백 의원은 "대학이 마땅히 공개해야 될 정보를 공개를 안 하니까 학생들이 돈 주고 사는 것"이라며 "정성평가 세부 항목과 배점, 점수 부여 방식 정도는 충분히 공개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라고 물었다.
유 총장은 "법학전문대학원에 관련 내용을 확인 요청을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bany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