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중상 2명 중 1명 의식회복, 발화지점 시너세척기 추정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6일, PM 03:58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 오정구 도장공장 화재로 중상 피해를 입고 의식을 잃은 소방관 1명이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다. 심정지 피해를 입은 소방관은 아직 차도가 없는 상태이다.

16일 오전 8시38분께 경기 부천 오정구 내동의 한 5층짜리 건물 3층 금속부품 도장 공장에서 불이 났다. (사진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16일 오전 8시38분께 경기 부천 오정구 내동의 한 5층짜리 건물 3층 금속부품 도장 공장에서 불이 났다. (사진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6일 오정구 내동 도장공장 화재 진압 중 연기 흡입 등으로 의식을 잃어 중상 환자로 분류한 소방관 김모씨(40대·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같이 화재 진압에 나섰다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다른 소방관 김모씨(40대·남·중상)는 아직 깨어나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의 발화지점을 공장 3층 시너세척기로 추정하고 있다

김수철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이날 화재현장 브리핑에서 “3층 시너세척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시너와 페인트 등 다량의 무허가 위험물로 인해 급격히 연소가 확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재진압 중 피해를 입은 소방관 중 일부는 불길이 확대돼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김 과장은 “소방관들이 방화복과 호흡기 등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고 현장에 진입했으나 진화 과정에서 불길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고립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흡입하고 탈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을 찾은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시설점검 외에도 허가받지 않은 위험성 물질의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8시38분께 경기 부천 오정구 내동의 한 5층짜리 건물 3층 금속부품 도장 공장에서 불이 났다. (사진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16일 오전 8시38분께 경기 부천 오정구 내동의 한 5층짜리 건물 3층 금속부품 도장 공장에서 불이 났다. (사진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이번 화재로 중상을 입은 소방관 2명은 불이 난 3층에서 진화 작업을 하다가 고립됐다. 당시 화재현장에는 소방대원 4명이 들어가 20분간 진화작업을 벌였고 급격한 연소 확대로 입구에 있던 2명은 대피했으나 안쪽에 있던 소방관 김씨 등 2명은 대피가 늦어져 중상 피해(각각 심정지·의식장애)를 입었다. 다른 소방관 3명은 열탈진과 연기 흡입 등의 경상 피해로 치료를 받고 있다.

공장 직원 김모씨(40대·남)도 화상 피해로 중상이고 다른 직원 1명은 경상이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불은 이날 오전 8시38분께 오정구 내동 금속부품 도장공장 3층에서 발생했고 소방대원들은 오전 11시6분께 완전히 껐다. 화재 당시 공장 관계자는 “3층 세척실에서 불이 났다”고 119에 신고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