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서울 동작구 중앙대 약학대학 및 R&D센터관 앞에서 중앙대 학생들을 만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독자제공)/뉴스1
16일 오전 서울 동작구 중앙대 약학대학 및 R&D센터관 앞. '과잠'(대학 점퍼)을 입은 이재명 대통령이 건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밖에서 기다리던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모교 후배들도 과잠을 입고 있었다. 학생들에게 둘러싸인 이 대통령은 웃으며 함께 셀카를 찍고 대화를 나눴다.
학생들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더 가까이서 대통령을 보기 위해 빠르게 발걸음했다. 뒤늦게 현장에 모여든 학생들도 휴대전화를 머리 위로 들어 사진을 찍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앙대 개교 1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모교를 방문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 축사에서 "대학 시절 알게 된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과 캠퍼스에서 경험한 배움과 연대의 가치가 삶을 바꾼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며 "대학 시절을 돌아보니 참으로 귀하고 소중할 시절이었다"고 회고했다.
16일 오전 서울 동작구 중앙대 약학대학 및 R&D센터관 앞에서 중앙대 학생들을 만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독자제공)/뉴스1
이 대통령과 셀카를 찍은 중앙대 전자전기공학부 1학년 강 모 씨(20·남)는 "대통령과 길게 얘기하지는 못했지만 실제로 만나니 감개무량하다"며 "중앙대 출신인 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모교를 방문한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앙대 전자전기공학부 1학년 최유진 씨(19·남)는 "부모님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급하게 내려왔다"며 "대통령이 와서야 학교가 110주년이라는 걸 알았다"고 전했다.
반면 이 대통령이 떠난 뒤 이곳을 찾은 학생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학생들은 이 대통령이 교육과 청년 취업, 인공지능(AI) 정책 등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앙대 융합공학부 1학년 김영훈 씨(20·남)는 "대통령이 교육 분야, 특히 중·고등학교 교육에도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며 "정치인들이 공약을 낼 때 10대보다는 30~40대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10~20대를 위한 공약도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강 씨도 "대학생들을 위한 취업 지원이 아쉽고, AI 관련해서도 대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최근 대학 시험에서 AI를 활용해 부정행위 하는 문제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약 10분간 학생들과 만남을 마친 이 대통령은 이후 학교 관계자 및 학생들과 함께 영신관과 청룡연못 등 교정을 걸으며 모교를 둘러본 후 학교를 떠났다.
16일 오전 서울 동작구 중앙대 약학대학 및 R&D센터관 앞에서 중앙대 학생들을 만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독자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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