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24m 도시철도 노선”…우영봉 도의원, 금호 연장 재검토 촉구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6일, PM 06:28

[경북=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금호 연장사업의 노선 조정이 사업비 절감에 치우쳐 학교와 주거지의 소음·진동 피해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노선 확정에 앞서 대안별 환경영향과 저감대책을 비교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다.

우영봉 경북도의원은 지난 15일 제366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주민의 생활·환경·교육·안전을 기준으로 노선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우 의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24년 1월 사업비 2341억원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나 기본계획 단계에서 2945억원으로 약 26% 증가했다. 이후 국토교통부가 증액 폭을 15% 수준으로 줄이도록 요구하자 경북도는 하양·금호 정거장과 선형을 북쪽으로 옮겨 사업비를 2671억원으로 낮췄다.

그는 “주민이 아니라 예산이 노선을 정했다”며 비용 조정 과정에서 주민 피해 검토가 뒤로 밀렸다고 주장했다.

우영봉 경북도의원. (사진=경북도의회)
우영봉 경북도의원. (사진=경북도의회)
우 의원이 제시한 경북도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따르면 노선과 계당초등학교의 거리는 약 24m, 하양 금락리 아파트 단지와는 약 41m다. 초안은 계당초를 포함한 12곳에서 소음 기준 초과를 예측하고 소음·진동 대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우 의원은 관련 대책을 실시설계 단계로 미뤄서는 안 된다며 “노선부터 확정하고 대책은 나중에 세우겠다는 것은 순서가 거꾸로”라고 비판했다.

대안으로는 예타 통과 노선과 기존 대구선 활용 방안까지 비교 범위를 넓혀 결과를 공개할 것을 제안했다. 노선 확정 전 환경영향·저감대책 검토와 주민 대표, 경산시·영천시가 참여하는 협의 절차 마련도 요구했다.

그는 지난 8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주민 피해 최소화 방안 검토를 지시한 점을 언급하며 “빨리 놓는 철길보다 주민과 함께 사는 철길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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