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주식 투자 실패로 거액의 손실을 본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할 전세보증금 3억 원까지 잃었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16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세입자 전세금 3억, 반대매매로 청산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지난 14일 반대매매가 발생한 데 이어 15일 보유 주식이 모두 청산됐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투자금뿐 아니라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할 전세보증금 3억 원까지 잃었다고 했다.
그는 "제 돈만 날린 게 아니라 세입자 전세금 3억도 같이 날렸다"며 "결단코 세입자 전세금으로 투자할 생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전세보증금을 투자금으로 사용할 의도는 없었으며, 결과적으로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
문제는 기존 세입자의 계약 만료 시점이 내년 2월이라는 점이다. A 씨는 세입자가 계약을 연장한다면 시간을 벌 수 있지만 계약을 연장하지 않거나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면 보증금을 반환할 돈이 없다고 토로했다.
블라인드 갈무리
그가 제시한 해결책은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는 것이었다. 기존 세입자에게 보증금 3억 원을 돌려주지 않은 상태에서 신규 세입자로부터 보증금 3억 원을 받은 뒤 이를 주식에 투자해 3억 원을 벌어 기존 세입자의 보증금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A 씨는 "기존 세입자 입장에서는 돈을 못 받는 게 가장 최악이고, 신규 세입자는 3억 원을 냈으니 집에서 살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존 세입자가 자신이 투자로 돈을 벌 때까지 기다려준다면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이 같은 방안을 기존 세입자와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그게 전세사기 아닌가", "신규 세입자한테 3억 받으면 받자마자 기존 세입자에게 돈 돌려줘야지 무슨 정신나간 소리냐", "전세금을 넣었으면서 결단코 투자할 생각이 없었다는 게 무슨 소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