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 밖에서도 빛난 수의사들…서울 동물행복페스타서 활약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17일, PM 03:08

서울시수의사회가 제3회 서울 동물보호의 날 행사에서 부스를 마련하고 반려동물 건강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반려동물의 건강을 돌보는 수의사들이 진료실을 벗어나 시민들과 만났다. 서울 동물보호의 날 축제에서 건강상담과 행동교육, 영양상담 등 전문지식을 나누며 동물복지와 책임 있는 반려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17일 서울시수의사회(회장 황정연)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광장에서 개막한 '제3회 서울 동물보호의 날 기념행사'(동물행복페스타·동행페스타)에 참여해 반려동물 건강상담과 내장형 동물등록 홍보·지원 활동을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김재현 서울시수의사회 동물의료이사와 이봉희 동물복지이사가 반려동물 가족을 대상으로 건강상담을 진행했다.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와 평소 궁금했던 관리 방법 등을 수의사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었다.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 회장은 이날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달리는 '동물행복런' 출발 행사에도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강아지가 짖는 이유, 불안 아닌 좌절일 수도"
설채현 수의사가 제3회 서울 동물보호의 날 행사에서 반려견 행동 교육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동물행동 전문가인 설채현 놀로 동물행동클리닉 원장은 토크콘서트를 통해 반려견의 문제행동 원인과 해결 방법을 소개했다. 현장에서 보호자들의 고민을 직접 듣고 행동 개선을 위한 교육 방법도 안내했다.

설 원장은 반려견의 문제행동을 유발하는 주요 감정 중 하나로 '좌절'을 꼽았다.

예를 들어 산책 중 다른 강아지에게 다가가 인사하고 싶지만 목줄 때문에 접근하지 못하면 좌절감을 느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흥분이 높아져 짖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설 원장은 이러한 행동을 개선하기 위해 반려견이 원하는 것을 바로 얻지 못하는 상황에 적응하도록 돕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상에서 보상을 바로 주지 않고 잠시 기다리게 하는 '기다려' 교육을 활용하면 좌절을 견디는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영양상담부터 동물복지 유공자 표창까지
김종민 로얄캐닌 수의사가 제3회 서울 동물보호의 날 행사에서 영양학 상담을 하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부스에서는 반려동물 사료의 안전성과 품질 검사, 사료 표시사항을 읽는 방법 등을 안내했다.

이 자리에는 김종민 로얄캐닌 팀장(수의사)이 참여해 반려견과 반려묘의 품종, 나이, 크기,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한 일대일 맞춤형 영양상담을 지원했다. 상담 참여자들에게는 사료 샘플도 제공했다.

김 팀장은 "보호자들이 사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고 반려동물의 건강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전빈원 로얄동물메디컬센터W 원장(오른쪽)이 제3회 서울 동물보호의 날 행사에서 동물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시장 표창을 받았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유기동물 응급의료 지원과 학대 의심 동물 치료에 힘써 온 전빈원 로얄동물메디컬센터W 원장이 동물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시장 표창을 받았다.

황정연 회장은 "3회째 참석하고 있는데 매년 반려견과 함께 축제를 즐기러 오는 가족들이 많아지는 모습을 보며 수의사회도 건강한 반려문화에 보탬이 돼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무료 건강상담과 내장형 동물등록 홍보·지원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수의사들이 동물보호와 공존의 의미를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동물행복페스타는 18일까지 이어지며 유기동물 입양 행사와 반려견 장기자랑, 동물복지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해피펫]

반려견 행복런 출발 행사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배진선 서울시 동물보호과장,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장 등. © 뉴스1


badook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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