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한 세계에 맞서"…빈곤 퇴치의 날 맞아 서울 도심서 집회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17일, PM 05:35

(빈곤사회연대 제공)

17일 유엔 지정 '국제 빈곤 퇴치의 날'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빈곤을 낳는 사회구조 개선과 기본권 보장을 촉구하는 집회와 행진이 열렸다.

빈곤사회연대, 전국철거민연합 등 88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아시아빈민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에서 '1017 빈곤 철폐의 날 투쟁대회'를 열었다.

매년 10월 17일은 유엔이 1992년 정한 빈곤 퇴치의 날로 빈곤과 폭력, 기아로 인한 희생자를 기리고 인권 신장을 촉구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빈곤은 개인의 실패도, 일시적인 지원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라며 "누구에게나 인간답게 살 권리를 보장하고 빈곤을 만들어내는 사회의 구조를 바꾸는 것이 빈곤 철폐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개회사를 맡은 남경남 빈민해방실천연대 공동대표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부유해졌다고 하는데 그 부의 독점이 만든 세계는 어느 때보다 불평등하다"며 "집값과 임대료가 오르고 가진 자의 자산이 불어나는 동안 가진 거 없는 이들은 더 좁고 열악한 주거 공간으로 밀려났다"고 했다.

이날 대회는 '불평등한 세계에 맞서'란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일상이 돼 가는 기후위기 등 위험이 가난한 이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지만 이들에 대한 사회보장은 줄어드는 불평등에 맞서고, 기본권 보장을 요구하겠다는 취지다.

참석자들은 집회 후 서울시청과 광화문사거리를 거쳐 종각역 일대로 되돌아오는 시가 행진을 진행했다.

kit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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