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자신의 남편에게 "둘이 함께 갈 출장이 기대된다"는 등 업무와 무관한 사적인 연락을 지속적으로 보내온 여성 팀장의 메시지를 우연히 확인한 아내가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의 회사 메신저에서 여성 팀장이 보낸 사적인 메시지를 발견한 뒤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하게 됐다는 아내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남편의 노트북을 빌려 쓰던 중 회사 메신저 알림을 우연히 본 뒤 과거 대화 내용들까지 확인하게 됐다.
상대는 남편보다 두 살 많은 여성 팀장이었다. A 씨 남편의 메신저에는 "이번 출장 같이 가는 거 기대된다", "주말엔 와이프랑 뭐해?", "오늘 넥타이 색 좋더라", "어제 회식 때 먼저 가서 아쉬웠어" 등 사적인 내용이 가득했다.
이를 따지는 A 씨에게 남편은 "그냥 상사 비위를 맞춘 것뿐이다. 별것도 아닌데 왜 남의 메신저를 보냐"며 화를 냈다.
A 씨가 "그럼 내가 팀장님한테 직접 연락해도 되겠냐"고 묻자 남편은 "아무 일 없으니까 마음대로 하라"고 말했다.
결국 A 씨는 남편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팀장 번호로 "안녕하세요. 남편이 팀장님께 늘 신세 진다고 해서 인사드려요. 이번 출장 저도 같이 가게 될 것 같은데 숙소 정보 좀 알 수 있을까요?"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약 한 시간 뒤 여자 팀장에게서 "네 안녕하세요. 숙소는 회사에서 따로 잡아서요"라는 짧은 답장이 돌아왔다.
A 씨는 "평소 남편한테는 각종 이모티콘까지 붙여가면서 길게 메신저를 보내던 사람이 내게는 딱 달랑 두 줄만 보내왔다"고 의아해했다.
이후 남편을 대하는 여성 팀장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것이 A 씨의 주장이다. 그는 "다음 날부터 메신저가 조용해졌다고 한다. 남편 말로는 팀장님이 갑자기 업무 이야기만 한다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진짜 아무 일 없었으면 그 팀장은 오히려 웃으면서 내게도 길게 답장했을 것이고, 갑자기 업무 이야기만 하며 태도를 달리하기 시작했다는 건 본인도 선을 넘은 걸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의심했다.
그러면서 "친정 언니는 내 행동을 지지했지만, 시어머니는 회사에서 남편의 입장을 곤란하게 만들었다며 날 나무라시더라, 남편 역시 '팀에서 소문나면 어쩔 거냐'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며 "남편 출장은 다음 주고 난 이미 연차를 내놨다. 정말 남편의 출장에 동행할 생각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들은 "둘이 가는 출장 기대된다고? 선 쎄게 넘은 거 아니냐", "오피스 와이프 의심해 봐야 한다", "출장까지 따라가는 건 좀 너무한 거 아닌가", "정말 아무 사이도 아닌데 남편 사회생활이 곤란해질 것 같다" 등 엇갈린 반응들을 보였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