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가을비에 도로 침수·양방향 통제…강풍에 가로수도 쓰러져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18일, PM 05:27

중부 지방에 강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18일 서울 종로구 종로1가 일대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6.10.18 © 뉴스1 최지환 기자

일요일인 18일 중부지방에 강풍을 동반한 거센 가을비가 내리면서 서울에서 도로 침수나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서대문구 증산교 하부도로가 강우로 인해 침수되면서 오후 3시 4분 양방향 전면 통제가 이뤄졌다 오후 4시 17분쯤 해제됐다.

소방 등에 따르면 강남구 역삼동에선 돌풍이 불면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다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은평구 연신내역 근처 도로 역시 침수되면서 차량이 느리게 가고 있다. 중랑천도 짧은 시간 집중해서 쏟아진 비로 인해 수위가 다소 높아졌다.

이같은 침수 피해는 강풍에 떨어진 낙엽이 우수관 등을 막으면서 배수가 원활하지 못하게 된 탓으로 분석된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1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랭전선성의 형태를 띠는 기압골이 통과하는 과정에서 가을비 치고는 강수량이 다소 많을 수 있다"며 "비가 낙엽이 지는 시기와 겹쳐 내리기 때문에 일부 지역에선 우수관 배수 장애 등 문제를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저기압 동반 기압골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비는 북서쪽부터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오전 수도권·강원도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도 순차 해제되고 있으며, 늦은 오후 들어선 중부지방에서 비가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다만 남부지방은 19일 오전까지, 제주도는 19일 오후 3시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후 남부지방은 날이 갰다가 20일 오전부터 다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날부터 19일까지 남부지방 예상 누적 강수량은 △광주·전남·전북 30~80㎜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10~60㎜ △울릉도·독도 5~40㎜ △제주도 10~60㎜(제주도 산지 30~80㎜) 등이다.

비가 내리는 지역은 낙엽으로 인해 배수가 원활하지 못해 저지대 침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도 고립될 가능성이 있으니 출입을 삼가야 한다.

한편 가을비가 그친 뒤 북서쪽 찬 공기가 남하하며 이번 주부턴 본격적으로 쌀쌀해지겠다. 21일부턴 지난주 대비 기온이 4도 가량 떨어져, 낮 최고기온이 15~22도에 머물 것으로 예보됐다.

legomaster@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