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씨는 지난 13일 학원에서 공부를 마친 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건물 2층 식당가에 들러 밥을 먹고 나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씨 어머니는 16일 JTBC를 통해 친구 같고 남편 같은 큰딸이었다며 “학원 다니면서 주말 아르바이트하고 새벽에도 알바 하면서 딸이 쉬는 날이 하나도 없었다. 그동안 못 잔 잠을 자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라며, ‘나보다 힘없어 보이는 사람’을 골라 공격했다는 최충락에 대해선 “다시 감옥 밖에 땅을 밟지만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한낱 이야깃거리가 아니라 우리 아이가 일어날 때까지 계속 온 우주가 그냥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이어 “어떤 학생들이 찔렸는데, 여기가 푸드 코트가 있는 곳”이라며 “그쪽에서 누가 칼부림을 하셨나 봐요. 그래서 지금 한 분이 칼에 찔려 가지고”라고 말했다.
또 “등에 칼이 찔렸고, 여자분인데, 피가 너무 많이 난다”라고도 했다.
이후 “(상가 건물에) 칼부림이 있었다”, “빨리 좀 와달라”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구급대는 오후 2시 2분쯤 건물 2층에 도착해 피해자 2명을 발견하고 응급처치에 나섰다. 그 중 나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의식 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를 휘둘러 시민 8명을 다치게 한 최충락(59)의 신상정보가 16일 공개됐다 (사진=인천경찰청)
당시 최충락은 양손에 흉기를 쥔 채 테이프로 묶어 고정한 상태로 건물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 식당가로 올라가 범행을 저질렀다. 3층까지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하면서 처음 본 피해자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최충락은 영화관, 키즈카페 등이 있는 4층에도 올라가려 했으나 시민들이 의자를 던져 그를 제압했다.
과거 전처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그는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였다.
범행 약 4시간 전에는 한 시간 동안 외부 전문가에게 알코올 중독 및 심리 상담을 받았고, 보호관찰관과 면담 뒤 점심을 먹고 헤어진 지 약 1시간 20분 만에 범행을 저질렀다.
최충락은 지난달 인천 계양구 한 병원 앞에서 무좀 치료를 받았는데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1인 시위를 하며 흉기를 소지한 혐의로도 경찰에 입건된 상태였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피부 질환 치료를 받은 병원에 불만이 있었는데 병원 측 신고로 경찰 수사도 받게 됐다”며 “(불만을) 사회적으로 알리고 싶어 뉴스거리를 만들려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에 “어린이집을 범행 장소로 고려했으나 너무하다 싶어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충락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여부 등 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