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피의자 미국의 아더 존 패터슨이 도주 16년 만인 2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되고 있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1997년 4월 3일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 화장실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으로 살해혐의를 받고 있는 패터슨은 미국으로 도주했었다.2015.9.23 © 뉴스1 이광호 기자
'이태원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아더 존 패터슨이 다른 수용자와 음식물 등을 몰래 주고받다가 적발돼 징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더시사법률에 따르면 충남 천안교도소에 수용 중인 패터슨은 지난 8월 교도관의 감시를 피해 아래층에 수용된 주한미군 수형자와 음식물 및 물품을 주고받다 적발됐다.
당시 패터슨은 가방에 끈을 묶어 교도소 창문 밖으로 물품을 전달했다. 천안교도소는 외국인 남성 수형자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사건 수형자 등을 수용하는 외국인 전담 교정시설이다.
SOFA 사건 수형자는 국내 교정시설에 수용되지만 한미 간 협정에 따라 일반 수용자와는 다른 처우를 받는다. 별도로 마련된 주방에서 직접 음식을 조리해 먹을 수 있다.
다만 교정 당국은 패터슨에게 내린 구체적인 징벌 내용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패터슨이 수감 생활 중 한국 사법부를 비난하며 미국 이송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약 2년간 그와 함께 생활했다는 제보자 A 씨는 패터슨이 다른 수용자들에게 "대법원 확정판결은 부당하다", "한국 사법부는 썩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패터슨이 형기의 절반을 채웠다며 자신을 미국으로 보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한편 패터슨은 1997년 4월 3일 서울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대학생 조중필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999년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2015년 국내로 송환됐으며, 2017년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