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2026.10.14 © 뉴스1 신웅수 기자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이 이번 주 인력·시설·전산 체계 정비 등 조직 안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본청에서 취임 후 첫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김 청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다. 금명간 중수청 본청에서 김 청장의 취임식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첫 출근을 시작으로 업무에 돌입한 김 청장 앞에 놓인 최우선 과제는 출범한 지 막 보름이 지난 중수청 조직을 빠르게 안착시키는 것이다. 앞서 김 청장은 첫 업무 지시로 중수청의 조기 안착과 중대범죄 대응 체계 확립을 위한 '조기안착 대응전담팀(TF)'의 신속 구성을 주문했다. 인력 확충과 설비 보강을 서둘러 개문발차 상태인 중수청을 본격적인 수사 궤도에 올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중수청은 인력과 설비 부족으로 아직도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중수청은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을 개통했지만, 현재는 사건 접수·배당·이첩 수신 등 기본 기능만 가동되고 있다. 설비와 관련해서도 직원 근무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시설·장비만을 갖추고 있다. 수사관들에게 PC 등 사무기기가 제공됐지만, 내부에는 가림막(파티션)이나 가벽도 없다. 피의자 조사 등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영상녹화조사실도 본청과 6개 지방청 모두 마련되지 않았다. 인력 역시 1900여 명으로 법정 정원(2874명)의 66%에 그친다. 검찰에서 특례임용된 인력 1837명에 더해 합동수사과 파견 인력 57명, 경력경쟁 채용으로 임용된 1급 수사관 6명이 근무 중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치적 중립성 논란도 김 청장 앞에 놓인 과제다. 김 청장은 16일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의 독립성을 확고히 하고, 사회적 약자와 범죄 피해자 보호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 체계를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김 청장은 앞선 인사청문회에선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고 '책임 수사제'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중수청은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인 기관이기 때문에 어떤 특정 세력이 주도하면 안 된다"며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간부의 정치적 의사 표현에 관해선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정치적 중립성에 위배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 언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며 기강 잡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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