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도 못 쉬겠다”…정원 2배 몰린 최악의 ‘지옥철’ 역은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9일, AM 07:50

[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혼잡으로 ‘지옥철’이라 불리는 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올해 승객이 가장 많이 몰린 역은 급행열차가 지나가는 동작역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메트로 9호선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지하철 9호선의 역별 혼잡도 조사에서 급행열차 동작역 구간이 190%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하철 혼잡도는 전동차의 좌석과 입석을 포함한 정원 대비 실제 탑승 인원의 비율을 백분율로 나타난 지표로, 혼잡도 190%란 차량 정원에 비해 1.9배 많은 승객이 탑승했다는 의미다.

노량진역은 혼잡도 187%를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고속터미널역(179%)과 신논현역(167%)도 높은 혼잡도를 나타냈다.

일반열차의 경우 급행열차보다 혼잡도가 낮았지만, 승객이 몰리는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노량진역은 혼잡도 156%를 기록하며, 일반열차 구간 중 혼잡도가 가장 높았다.

샛강역은 151%로 뒤를 이었고, 여의도역은 143%로 나타났다. 노들역과 동작역의 혼잡도는 각각 130%, 122%였다.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서울시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14일 발표한 ‘대중교통 급행 운행 방안’에 따르면, 내달 16일부터 오전 5시 40분부터 7시까지 개화역에서 중앙보훈병원역으로 향하는 열차의 급행·일반 운행 비율을 기존 1대 1에서 2대 1로, 급행 운행을 확대한다.

출근 시간대 집중 배차 시작 시점도 오전 6시 30분에서 5시 40분으로 앞당긴다.

서울시는 이번 조치로 출근 시간대 동작역에서 노량진역으로 향하는 급행열차는 물론, 반대 방향인 노량진역에서 동작역 구간의 최고 혼잡도가 모두 170%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신성범 의원은 열차 운행 비율 조정만으로는 혼잡 해소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추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지옥철이라고 불리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의 수송 능력 향상은 분명 필요한 상황”이라며 “열차 운행 방식 조정은 물론 신규 전동차 추가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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