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 중도탈락 6년 새 최저…과학고·영재도 5년 새 최소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19일, AM 09:56

지난달 6일 서울 강남구 강남종로학원 대강당에서 열린 종로학원 9월 모의평가 긴급분석 및 2027 수시대학 최종 결정 파이널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2026.9.6 © 뉴스1 김진환 기자

지난해 4개 과학기술원(과기원)의 중도탈락 학생 수가 최근 6년 중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고와 영재학교의 학업중단자도 5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의대 선호에 따른 이공계 상위권 학생들의 이탈이 주춤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개 과기원의 중도탈락자는 241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이후 6년 중 가장 적은 규모다. 분석 대상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다.

과기원 중도탈락자는 2020년 277명, 2021년 259명에서 2022년 295명으로 늘었다. 이후 2023년 288명, 2024년 250명, 지난해 241명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중도탈락자가 가장 많았던 2022년보다 54명(18.3%) 줄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9명(3.6%) 감소했다.

학교별로는 KAIST의 감소 폭이 컸다. 지난해 중도탈락자는 91명으로 2022년(125명)보다 34명(27.2%) 줄었다. 2020년(145명)과 비교하면 54명 감소했다.

UNIST는 2022년 93명에서 지난해 84명으로 줄었다. GIST도 같은 기간 48명에서 36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DGIST는 29명에서 30명으로 1명 늘었다.

과기원 수시모집 지원자는 증가했다. 2027학년도 4개 과기원 수시모집 지원자는 3만 3349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전년도(2만 4423명)보다 8926명(36.5%) 늘었다.

과학고와 영재학교에서도 학업중단자가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20개 과학고와 7개 영재학교의 고1 학업중단자는 15명이었다. 최근 5년 중 가장 적은 규모다.

과학고·영재학교 학업중단자는 2021년 18명에서 2022년 20명으로 늘었다. 2023년에는 24명, 2024년에는 25명까지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5명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학교 유형별로는 과학고 학업중단자가 2024년 24명에서 지난해 13명으로 줄었다. 반면 영재학교는 같은 기간 1명에서 2명으로 늘었다.

과학고·영재학교 지원자도 증가했다. 2027학년도 일반전형 지원자는 9626명으로 최근 6년 중 가장 많았다. 전년도(8674명)보다 952명(11.0%) 늘었다.

다만 과학고 지원자 증가에는 학교 신설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2027학년도에는 부천과학고와 분당중앙과학고 등 2곳이 신설됐다.

과기원 중도탈락과 과학고·영재학교 학업중단이 함께 줄어든 것은 이공계 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이탈이 둔화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과기원과 과학고·영재학교의 중도탈락이 줄고 지원자는 늘어나는 점을 보면 의대 선호에 따른 이공계 인재 이탈이 주춤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지역의사제와 수시 중복합격, 정시 지원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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