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갈무리
한국민속촌에서 귀신 분장을 하고 관람객을 만난 배우가 한 아이의 아버지로부터 뜻밖의 감사 메시지를 받았다. 귀신을 보고 도망치던 아이의 모습에서 아버지는 아들의 용기와 사랑을 새롭게 발견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최근 한국민속촌에서 귀신 역할을 맡아 연기하는 배우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이 아버지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를 보낸 아버지는 "어제 한국민속촌 귀신 체험에 다섯 살 아들과 함께 참여했던 아빠"라며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 이렇게 메시지를 남긴다"고 운을 뗐다.
아버지는 전날 귀신 체험 도중 아들이 울음을 터뜨리며 자신에게 "안 돼! 아빠 도망가!"라고 외쳤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그 순간 저는 정말 울컥했다"며 "고작 다섯 살, 자신도 얼마나 무서웠을 텐데 도망가지 않고 아빠를 지키려고 나서는 모습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먹먹했다"고 적었다.
이어 "저는 늘 아빠인 제가 아들을 지켜주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어제는 오히려 아들에게서 사랑이 무엇인지,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배웠다"고 전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아버지는 아들이 시간이 지나면 그날을 잊을 수도 있겠지만 자신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특별한 경험을 선물해 준 배우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에 배우자도 답장을 통해 감동을 전했다. 그는 "제 작은 연기가 누군가의 삶에 이렇게 가슴 벅찬 순간과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것에 배우로서의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사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많이 부족한 배우이지만 보내주신 소중한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 깊이 있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따뜻한 메시지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민속촌은 지난달부터 오는 11월까지 한국 전통 귀신으로 분한 캐릭터들이 곳곳을 돌아다니며 방문객들과 소통하는 행사를 운영한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