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를 바라시니 사과한다고"…추미애에게 빨대 250개 보낸 개그맨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19일, AM 10:59

이상민 씨 SNS

"소방은 재정 빨대" 발언으로 거센 반발을 산 추미애 경기지사가 이후 "사과를 바라시니까 사과드린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또다시 비난받는 가운데, 한 개그맨이 도지사 집무실에 빨대 250개를 배송해 항의 의사를 표했다.

시사 풍자 크리에이터 겸 개그맨 이상민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추미애 지사에게 빨대를 배송한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상민은 "소방은 재정 빨대라고 말하는 경기도지사가 있다"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는 여론의 뭇매에도 그녀는 결코 사과하지 않았다. 오히려 당이 나서서 사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코미디보다 더 웃프고 참혹한 현실"이라며 "지난 부천 화재에서 화마와 싸우던 소방관은 결국 순직하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다음날인 18일 그는 "조금 전에 배송 앱으로부터 빨대 250개가 배송 완료됐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비록 추미애 경기도지사실 문 앞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한 사람의 경기도민으로서 분노한 마음을 전해본다"고 밝혔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을 '골치 아픈 재정 빨대'에 빗대 논란이 일었다. 소방공무원노조는 즉각 추 지사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6일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천금을 준들 아깝겠나"라며 소방관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튿날 부천 공장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소방관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추 지사는 그때까지도 '사과' 표현을 쓰지 않다가 해당 소방관 순직 뒤 전날 빈소를 찾아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이 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당시 추 지사의 '바라시니까'라는 표현에 대해 사과에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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