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흉악범죄에 경찰 '총력'…"모방 범죄 분위기 제압, 순찰 강화"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9일, PM 07:36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경찰이 관계성 범죄 피해자 보호망의 빈틈을 메우기 위해 대대적인 전수조사에 돌입했다. 아울로 최근 잇따른 이상동기(묻지마)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다중운집시설에 경찰력을 집중 투입하는 특별안전활동을 전개한다.

경찰, 내달 1일까지 인파 밀집지역 관리 강화(사진= 연합뉴스)
경찰, 내달 1일까지 인파 밀집지역 관리 강화(사진= 연합뉴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1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오늘부터 10월 말까지 서울청 관내 관계성 범죄 약 8500건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 경찰관서에서 일제히 추진된다.

고 청장은 전수조사의 실효성과 관련해 “전수조사 자체가 범죄를 원천적으로 예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피해자 보호조치 과정에서 담당자가 누락하거나 빠뜨린 부분이 있는지 꼼꼼히 챙겨보는 취지”라며 “각 경찰서장 관할 아래 면밀히 들여다보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송파 장모 살인 및 아내 납치 사건’에서 기존 보호조치가 종료된 뒤 재신청하는 과정에서 ‘보호 공백’이 발생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고 청장은 “원래 공백이 생기면 안 되는 것”이라며 “해당 사례를 참고해 서울청 관내 전수조사에서도 보호공백 여부를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송파 사건 피의자에 대해 계획범죄 및 보복범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까지 포함해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인천 흉기난동 등 강력사건 이후 번지는 시민 불안과 모방 범죄를 막기 위해 선제적 총력 대응에 나섰다. 경찰은 인천 사건 직후부터 핼러윈 주간이 끝나는 11월 2일까지를 특별안전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다중운집시설을 중심으로 ‘가시적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고 청장은 “강력사건이 발생하면 사건 특성상 유사·모방 범죄가 잇따를 수 있어 선제적으로 현장 분위기를 제압할 필요가 있다”며 “경찰관들이 시민 눈에 자주 띨 수 있도록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외근 활동과 순찰을 대폭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10월 말 핼러윈을 앞두고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태원과 홍대 등 주요 밀집 지역에 대해서도 관할 구청과 사전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대책회의를 여는 등 안전사고 및 이상동기 범죄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고 청장은 “핼러윈 관련해 청 자체적으로도 대책회의를 실시할 것”이라며 “저도 현장에 나가서 경찰서와 지자체가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지 같이 검토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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