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청, 임은정 광주청장 업무용 PC 포렌식…'1호 감찰' 본격 착수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19일, PM 06:33

임은정 광주중수청장이 16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 및 분향을 마친 뒤 민주의 문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16 © 뉴스1 조수민 기자

중대범죄수사청이 '1호 감찰' 대상으로 지정된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의 업무용 PC 자료를 디지털 포렌식하며 본격적인 감찰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중수청 본청 감찰담당관실 산하 수사관들은 이날 오후 전남 광주지방중수청사를 찾아 임 청장의 업무용 PC를 상대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했다.

허성환 감찰관 직무대리(감찰담당관)이 지난 15일 임 청장을 면담한 지 나흘 만에 본격적인 감찰이 시작된 것이다. 임 청장은 당시 외부 일정으로 청사를 비운 상태였지만, 디지털 포렌식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청장은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의 검찰 재직 시절 행적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 왔다. 그는 광주중수청장에 임명된 후인 지난 5일에도 페이스북에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사람이 1호 중수청 수사관이 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임 청장은 김 청장이 대검 감찰1과장 재직 시절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처남인 진동균 전 검사의 성폭력 사건 은폐 의혹에 대한 수사·감찰 요청을 묵살한 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사건 관련자 및 한동훈 당시 검사장에 대한 독직폭행 혐의를 받은 정진웅 검사의 기소를 승인한 점 등을 문제 삼아왔다.

결국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11일 "임 청장은 중수청을 수사하는 기관이 아니라 정치하는 기관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감찰 지시를 공식화했고, 이튿날 중수청은 임 청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한편 임 청장은 면담 이튿날인 지난 16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아랫사람으로서 보필한다는 말을 쓸 때 '필' 잘못한 게 있다면 바로잡는다는 뜻"이라며 "김 청장이 잘못하는 게 있다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쓴소리와 고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중수청의 첫 감찰 대상이 된 것에 대해선 "표현의 자유, 공직자·시민으로서 권리와 의무의 한계에 대한 판례는 쌓여 있다"며 "검찰 재직 시절에도 판례를 만들어왔던 사람으로서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임 청장은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의 검찰 재직 시절 행적을 문제 삼으며 비판적 입장을 공공연하게 밝혀 왔다. 광주중수청장에 임명된 후인 5일에도 페이스북에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사람이 1호 중수청 수사관이 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dongchoi89@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