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식당 셀프바에서 손님들이 입을 댄 국그릇으로 공용 식혜를 떠 가는 일이 반복돼 고민이라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여러 손님이 함께 먹는 음식인 만큼 위생 문제가 우려되지만 직접 지적하기도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식혜를 비위생적으로 이용하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식당을 운영한다는 글쓴이 A 씨는 식혜 셀프바를 운영하고 있으며, 식혜통 옆에는 일회용 종이컵도 비치해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일부 손님이 식혜를 뜨는 방식이었다. A 씨는 "굳이 입 댔던 빈 밥그릇이나 미역국을 떠먹은 국그릇을 식혜통으로 가져와 공용 국자를 푹 잠기게 담근 뒤 식혜를 뜬다"며 "그렇게 사용한 국자를 다시 새 식혜에 담가 놓더라"고 전했다.
그는 적게는 수십 명이 함께 먹는 식혜인 만큼 한 사람만 이런 방식으로 이용해도 통 전체의 위생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예민한 거냐"고 물었다.
A 씨는 손님에게 직접 주의를 주기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고령 손님이 많이 찾는 가게 특성상 비슷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현장에서 곧바로 지적하면 간섭하거나 눈치를 준다며 불쾌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오염된 식혜가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잔소리하는 식당이라고 낙인찍힐 것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가게뿐 아니라 공용 국자를 사용하는 음식이 셀프바에 있는 식당이라면 입을 댄 그릇을 가져와 국자를 담갔다가 다시 음식에 넣어 두는 행동은 뒤에 이용하는 손님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용 음식의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모든 국물류는 침이 닿으면 금방 상할 수 있으니 당연히 안 된다", "그런 모습을 보면 다시는 그 식당에 가지 않을 것 같다", "동치미를 제공하다가 위생 문제 때문에 중단했다", "식혜뿐 아니라 모든 셀프바에 해당하는 문제" 등의 의견을 남겼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