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10만원이 적다고?"…친구 결혼식 갔다가 절교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0일, AM 09:2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결혼식 식대가 오르면서 축의금 액수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 동기 결혼식에 축의금 10만원을 냈다가 식대보다 적다는 이유로 항의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서울 예식장의 1인당 식대 중간값은 8만원으로 1년 전(7만7000원)보다 3.9% 올랐다. 경기·인천 지역도 같은 기간 6만원에서 6만2000원으로 3.3% 상승했다.
(사진=챗GPT)
(사진=챗GPT)
결혼식 비용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하다. 전국 평균 결혼서비스 계약금액은 2213만원으로, 이 가운데 식비가 1358만원(61.4%)에 달했다. 서울 강남의 평균 계약금액은 3419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1206만원 높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대학 동기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축의금 문제로 친구와 다퉜다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왕복 2시간이 걸리는 서울 강남의 한 예식장을 찾아 축의금 10만원을 냈다. 식사와 사진 촬영에도 참석하며 친구의 결혼을 축하했다.

그러나 신혼여행을 다녀온 친구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친구는 “식대가 1인당 11만원인데 10만원을 냈으니 내가 1만원을 더 얹어 밥을 사준 셈”이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어 강남이나 호텔 예식장에서는 식대가 비싼 만큼 축의금으로 최소 15만~20만원은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비싼 예식장을 선택한 데 따른 비용을 하객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맞섰다. 결국 친구에게 1만원을 추가로 송금한 뒤 “앞으로 내 경조사에는 찾아오지 마라”고 말하고 연락을 끊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식사까지 했다면 식대 수준을 고려해 축의금을 내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축의금은 결혼을 축하하는 의미로 내는 돈인데 예식장 비용까지 하객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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