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0명 중 7명 대학 졸업, OECD 1위인데…석·박사는 3%대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20일, AM 09:42

(한국교육개발원 제공)

우리나라 청년 10명 중 7명은 대학 교육을 마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반면 석·박사 학위를 가진 청년은 3%대로 OECD 평균에 크게 못 미쳤다.

한국교육개발원이 20일 공개한 'OECD 교육지표를 통해 본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특성'에 따르면 2025년 기준 한국의 25~34세 고등교육 이수율은 71.1%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이는 OECD 평균인 48.8%보다 22.3%포인트 높은 수치로, 고등교육 이수율이 높은 캐나다(67.7%)와 일본(67.5%)도 웃돌았다.

고등교육 이수율은 전문학사부터 박사까지 학위를 취득한 인구의 비율이다. 한국의 높은 고등교육 이수율은 1990년대 말부터 대학 교육이 빠르게 확대된 흐름과 맞물려 있다.

청년층 고등교육 이수율은 1998년 33.8%에서 2008년 57.8%로 10년 새 24.0%포인트 상승했으며, 2008년부터는 캐나다와 일본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같은 기간 4년제 대학은 18개 늘어 174개가 됐다. 학생 수도 147만 7755명에서 194만 3437명으로 46만 5722명(31.5%) 증가했다.

다만 석·박사 학위 취득률은 OECD 평균을 밑돌았다.

보고서가 인용한 OECD 지표에서 한국의 25~34세 석·박사 학위 취득률은 3% 남짓이었다. 이는 OECD 평균인 17%의 5분의 1 수준이다. 대학 교육을 마친 사람이 많다는 사실만으로 석·박사급 인력의 비중까지 높다고 볼 수는 없다는 분석이다.

학위 취득자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국·공립대학이 차지하는 비중도 낮았다. 2022년 기준 학사 학위 졸업생 중 국·공립대학 출신은 22.1%로, 관련 자료를 제출한 37개국 중 33위였다. 학사 졸업생 약 10명 중 8명은 사립대학에서 나온 셈이다.

대학원도 사립대학 의존도가 높았다. 석사와 박사 졸업생 중 국·공립대학 출신 비율은 각각 28.8%, 34.4%로 OECD 평균인 65.5%, 75.7%를 밑돌았다.

박근영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2026년은 우리나라의 OECD 가입 30주년으로, 국제 교육지표를 활용한 국가 간 비교의 의미를 되짚어보기에 적절한 시점"이라면서도 "국제 지표를 통해 국가 간 비교를 시도할 때는 지표와 관련된 개념 및 산식 적용에 차이가 있는지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lin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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