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뉴스1
국내 최대 규모의 불법촬영물 유포 사이트와 약 4조 7000억 원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박준석)는 20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영리 목적 성 착취물 판매)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모 씨와 정 모 씨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들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필리핀 등지에서 'AGA Global'이라는 도박사이트 솔루션을 구축하고 불법촬영물을 유포하거나 도박을 홍보하는 사이트 10여 개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여기에는 '야xxxx' '조xxx' 등 국내 최대 규모 불법촬영물 유포 사이트도 포함됐다.
이날 이 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 중 2023년 11월 이후 부분에 대해서만 혐의를 인정했다. 정 씨 측은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법정에 나온 정 씨는 직업을 묻는 재판부 질문에 IT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소청에 따르면 IT 전문가인 정 씨는 불법 사이트의 서버 관리를 맡으면 큰 수익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받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 공판은 다음 달 24일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불법촬영물 유포 사이트 운영자 처벌을 촉구하는 여성단체의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 지난 8월 두 사람을 검찰(현 공소청)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이들이 운영한 불법촬영물 유포 사이트에 올라온 영상은 11만 6250개, 가입 계정은 285만 개다. 게시물 누적 조회수는 53억 회에 달했다.
AGA 본사가 운영한 도박사이트의 5년간 누적 베팅금은 약 4조 7000억 원으로, 이 과정에서 약 476억 원의 부당이득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운영하던 불법촬영물 유포 사이트는 현재 폐쇄 조치됐다.
zionwkd@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