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에게 '전통시장'이 가장 위험했다…교통사고 장소 '최다'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0일, PM 05:01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의 상당수가 전통시장 인근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사고 다발 전통시장 주변의 교통시설을 개선하고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캠페인에 나섰다.

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노인들이 무료 점심을 배식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노인들이 무료 점심을 배식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청은 20일 오후 경기도 용인의 용인동부경찰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및 교통안전 관련 기관과 함께 용인중앙시장에서 어르신 보행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교육 및 현장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고령 보행자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진행됐다. 고령 보행자 사망자는 지난 2023년 550명에서 2024년 616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619명까지 늘었다.

특히 최근 3년간 고령 보행자 사고다발지역(641개소) 중, 78%(497개소)가 전통시장으로부터 400m 이내에 분포하고 있어 어르신 교통안전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에 고령자 방문이 잦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안전한 보행문화 정착과 운전자의 보행자 보호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전통시장 주변 보행환경도 점검하는 등 생활밀착형 교통안전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어르신들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때 생필품이나 먹거리 등을 담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카트형 장바구니를 홍보물품으로 배부했다. 운전자의 눈에 잘 띄는 녹색 계열 디자인을 적용해 운전자가 보행자를 보다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행 안전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제작됐다.

경찰은 지난 7월부터 고령 보행자 사고가 많아 개선이 시급한 취약 전통시장 총 29개소를 선정해 노인보호구역 지정을 확대하고, 교통시설을 확충하는 등 시설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달부터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이나 현장 캠페인이 필요한 지역 10개소를 중심으로 교육 및 홍보 등 교통안전 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이번 용인중앙시장 캠페인에 이어 28일 전북 군산 지역 캠페인을 끝으로 총 10개 지역 캠페인을 마무리한다.

고평기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고령 보행자 보호를 위한 교통안전 교육과 현장 중심의 홍보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보행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행자 교통사고 현황. (자료=경찰청)
보행자 교통사고 현황. (자료=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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