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가을 야구 '온라인 암표' 내사 착수…의심액만 7.3억(종합)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20일, PM 05:01

경찰청

경찰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입장권 온라인 암표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부정 판매 의심 금액은 약 7억3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경찰청은 20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수사 의뢰를 받아 중고 거래 플랫폼 등에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입장권을 부정 판매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들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도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수사 의뢰된 사안을 신속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또 입장권 구매 과정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이나 타인 계정을 이용한 부정 구매, 업무방해 등 다른 위법행위가 있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범행 규모와 수법, 도주·증거인멸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범죄수익은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등 환수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8월 28일 개정 국민체육진흥법 시행으로,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판매자 동의 없이 상습 또는 영업으로 구입가보다 비싸게 입장권을 되파는 '부정 판매'는 처벌 대상이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경기북부청은 지난 6월 매크로 프로그램과 타인 계정 등을 이용해 콘서트 등 입장권을 대량 선점한 후 중고 거래 플랫폼에 약 8년간 24억 원어치를 재판매한 전문 암표상 검거해 구속했다.

울산청도 지난 8월 매크로 프로그램과 타인 계정 등을 이용해 공연 등 입장권을 대량 선점한 후 중고 거래 플랫폼에 약 11개월간 8억 원어치를 재판매한 암표상 검거해 구속한 바 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스포츠 분야 암표 신고기관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입장권 부정 판매 의심자 31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체육공단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접수된 포스트시즌 입장권 부정 판매 의심 신고를 분석해 고액·다량 판매 의심자 31명을 선별했다.

수사 의뢰 대상은 해당 기간 판매 게시물에 제시된 금액의 합계가 1000만 원 이상인 판매자들이다. 이들이 판매하려 한 입장권의 게시 금액은 총 7억3000만 원 규모로 추산된다.

문체부와 체육공단은 시즌 종료 후 일괄적으로 대응하는 대신 포스트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확보한 신고 자료를 분석해 주요 의심자를 우선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체육공단은 경찰청과 공조해 수사에 필요한 추가 자료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포스트시즌 종료 전까지 주요 부정 판매 의심자에 대한 수사 의뢰를 이어갈 계획이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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