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인천 영종구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2026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정청래 전 대표에게 감사패 전달에 앞서 손을 잡고 있다. 2026.8.27 © 뉴스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여론조사에서 시청자들에게 거주지와 나이를 속여 응답하도록 유도한 의혹을 받는 '친청'(친정청래)계 유튜버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부터 업무방해 혐의로 유튜브 채널 '시사타파TV' 운영자 이종원 씨의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 씨는 민주당 전당대회 국민여론조사가 진행된 지난 8월 14~15일 실시간 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실제와 다른 지역이나 연령대로 응답하도록 유도해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여론조사기관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국민여론조사는 지역·성별·연령별 인구 비례에 따라 표본을 할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정 조건의 표본이 모두 채워지면 같은 조건에 속하는 사람은 더 이상 조사에 참여할 수 없는 구조다.
이 씨는 이 가운데 지난 8월 14일 방송에서 한 시청자가 "경북 지역 50대는 다 찼다"고 하자 "(여론조사) 전화 받으면 20대, 30대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같은 행위가 여론조사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지난 8월 이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후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가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해 왔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도 같은 달 30일 이 씨가 민주당 당원인 사실을 확인했다며 당 윤리감찰단에 긴급 감찰을 지시했다.
이 씨는 이후 자신의 방송에서 "적극적으로 여론조사를 받게끔 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또 김 대표가 자신의 이름과 당원 신분을 동의 없이 SNS에 공개하고, 소명 기회도 주기 전에 긴급 감찰과 징계 필요성 검토를 지시해 공개적으로 낙인찍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4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맞고소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배당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 씨는 이달 6일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이 씨측 변호인 이제일 변호사는 "김민석을 고소한 건은 아무런 강제수사도 하지 않으면서, 민주당 등이 고발한 사건은 정범에 대한 조사도 없이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고 말했다.
eo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