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친구 심정지까지"…'인천 흉기난동' 피해자 여전히 중태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0일, PM 07:09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인천의 한 대형마트 푸드코트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으로 10대 여성이 일주일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의 친구가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 서명에 나섰다.

지난 1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대형 상업시설 건물 2층 식당가 폐쇄회로(CC)TV에 담긴 최충락(59)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1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대형 상업시설 건물 2층 식당가 폐쇄회로(CC)TV에 담긴 최충락(59) 모습. (사진=연합뉴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시 48분께 인천 남동구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최충락(59)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A(19)양은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A양은 당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다. 이후 맥박은 회복했지만 여전히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A양의 친구가 온라인에서 엄벌 촉구 탄원 서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 게시된 ‘인천 남동구 홈플러스 푸드코트 사건 엄벌 요구 탄원 서명’에 따르면 A양의 친구는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소중한 친구가 심정지 상태에 이르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가해자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나보다 힘없어 보이는 사람을 골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무고한 시민이 아무런 이유 없이 끔찍한 폭력의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에 깊은 분노와 슬픔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인천 흉기 난동 피의자 최충락(59). (사진=연합뉴스)
인천 흉기 난동 피의자 최충락(59). (사진=연합뉴스)
특히 가해자가 범행 당시 약물을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도 “이러한 주장이 범행의 책임을 회피하거나 처벌을 가볍게 하는 수단으로 악용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친구인 저 역시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과 슬픔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평범했던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졌다는 사실이 너무나 참담하고 이러한 일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었다는 생각에 두려움마저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단순히 한 개인의 비극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고한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해자의 범행 동기와 수법, 과거 범죄 전력, 피해의 심각성 등을 철저히 고려하여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장 엄중한 형을 선고해 주시기를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한 사람의 소중한 삶을 무너뜨린 범죄에 합당한 책임이 반드시 뒤따르기를 바라며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인천 흉기난동 사건 피해자의 친구가 개설한 엄벌 촉구 온라인 탄원 서명 화면. (사진=구글폼 캡처)
인천 흉기난동 사건 피해자의 친구가 개설한 엄벌 촉구 온라인 탄원 서명 화면. (사진=구글폼 캡처)
해당 탄원 서명은 구글폼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작성자는 모인 서명을 추후 경찰서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밤까지 약 1만5000명이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모두 10명으로 최충락은 사건 당시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양손에 흉기를 묶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