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빨리 낳아' '어의 없다' '구지'…맞춤법 틀리는 남친, 애정 뚝"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21일, AM 05:05

JTBC '사건반장'

외모도 이상형이고 애정 표현도 많은 남자친구지만 반복되는 맞춤법 실수 때문에 마음이 식는다는 20대 여성이 고민을 토로했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는 연애 6개월 차인 20대 여성 A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 씨는 친구의 소개로 만난 남자친구가 외적으로 자신의 이상형인 데다 애정 표현도 잘하는 다정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큰 다툼 없이 안정적으로 연애해 왔지만 딱 하나 마음에 걸리는 점이 있었다. 바로 남자친구의 맞춤법이었다.

남자친구는 호감을 느끼던 때부터 '어이없다'를 '어의 없다'로 쓰거나 '굳이'를 '구지'로 적는 등 맞춤법을 자주 틀렸다. 처음에는 단순히 헷갈리는 것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최근 감기에 걸린 A 씨에게 남자친구가 "빨리 낳았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질병이 회복된다는 의미의 '낫다'를 '낳다'와 혼동한 것이다.

결국 참지 못한 A 씨는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맞춤법을 지적했다. 남자친구는 자신이 헷갈렸다며 사과하면서도 "고작 그것 때문에 전화한 거냐"고 반문했다.

이에 A 씨는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이제 오빠랑 문자 보내기가 정말 무섭다. 또 뭘 틀릴까 싶다"고 토로했다.

JTBC '사건반장'

남자친구는 걱정해 보낸 메시지인데 맞춤법 하나 떄문에 지적받는 것은 너무한 일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결국 연애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언성을 높였고 통화를 마무리했다.

A 씨는 맞춤법을 틀릴 때마다 애정이 식는 것을 느끼면서도 맞춤법 하나 때문에 이처럼 화를 내는 것이 맞는지 혼란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며 조언을 구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맞춤법 실수만으로 다투거나 헤어지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남자친구가 외모뿐 아니라 성격 면에서도 다정한 사람으로 묘사된 만큼 맞춤법 문제를 자연스럽게 바로잡을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에게 면박을 주기보다는 틀린 표현을 사용할 때마다 정답을 알려주면 상대방도 반복적인 실수를 알아차리고 자연스럽게 고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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