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 강아지, 20분간 13번 내던졌다"…잠깐 맡겼더니 의문의 학대[영상]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21일, AM 11:23

JTBC '사건반장'

마트에서 장을 보는 사이 반려견을 맡아준 지인이 강아지를 여러 차례 바닥에 내던져 중상을 입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인천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A 씨의 반려견 학대 의혹 제보가 소개됐다.

제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일 오후 10시 40분께 발생했다. A 씨는 친언니, 언니의 반려견인 8세 몰티즈, 그리고 약 3년간 친하게 지낸 동네 지인과 함께 산책하고 있었다. 산책 도중 강아지의 목줄이 끊어졌고 일행은 강아지를 동행한 채 산책을 이어갔다.

발단은 자매가 장을 보기 위해 동네 마트에 들르면서 시작됐다. 반려견 출입이 금지되어 있자 자매는 평소 강아지를 좋아하던 지인에게 잠시 반려견을 맡아 달라고 부탁했고 지인은 흔쾌히 이를 받아들였다.

자매는 강아지를 마트 카트에 잠시 두고 장을 보러 들어갔다. 장을 보던 A 씨가 지인에게 먹을 것을 사주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지인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A 씨는 지인이 강아지와 잘 놀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마트에서 나온 자매는 반려견의 입 주변에 피가 묻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지인은 자매에게 "언니, 강아지 입에서 피가 난다"고 말하면서도 강아지가 어떻게 다쳤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자매는 곧바로 동물병원을 찾았다. 수의사는 강아지의 발톱이 빠져 출혈이 발생했고 다친 발을 핥는 과정에서 입 주변에도 피가 묻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골절 가능성도 있어 더 큰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권했다.

이후 강아지는 척추 디스크 탈출과 척수 부종·염증, 양쪽 다리 마비 등의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즉시 수술하지 않으면 보행 장애가 생길 수 있으며 장기간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지인은 강아지가 다친 상황에서도 옆에서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었으며 자매가 경위를 물었지만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JTBC '사건반장'

이상함을 느낀 자매는 마트 CCTV 영상을 확보했다. 그 결과 지인이 주변에 사람이 없을 때마다 카트 안에 있던 강아지를 바닥으로 내던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영상에 따르면 지인은 약 20분 동안 강아지를 13차례 내던졌다. 주변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카트를 여러 장소로 옮겼으며 다른 사람들과 웃으며 대화를 나눈 뒤 다시 카트로 돌아가 학대 행위를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아지가 도망가려 하자 붙잡아 다시 내던지는 모습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 씨 자매가 돌아오자 지인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행동했다.

A 씨 자매는 지인을 찾아가 이유를 물으려 했지만 오히려 지인 측 가족으로부터 소란을 피운다는 항의를 받고 경찰에 신고당했다.

A 씨 측은 지난주 지인을 동물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강아지는 치료받고 있으며 추가 디스크 수술이 필요한 상태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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