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수시 지원자들의 정시 준비 현황(자료: 진학사)
조사 결과 응답자의 54.5%(2021명)가 정시 준비를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혀 준비하지 않는다’가 33.4%(1239명), ‘준비하지 않는 편이다’가 21.1%(782명)를 차지했다.
진학사는 이런 조사 결과에 대해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 상당수가 정시보다는 수시 합격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도 “다만 정시 준비에 소극적이라고 해서 수능 준비 자체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했다. 수시 지원 대학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기준)을 요구할 경우 기준 충족을 목표로 학습하는 경우가 있어서다.
실제로 논술전형 지원자 중 73.7%가 정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생부종합전형(36.6%)이나 학생부교과전형(15.6%) 위주의 지원자들보다 높은 비율이다. 논술고사 성적 못지않게 수능최저기준 충족이 당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논술전형 위주 지원자는 수능 경쟁력을 바탕으로 정시 지원 가능성도 함께 고려하면서, 수시에서는 논술을 통해 상향 지원을 시도하는 전략을 취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반면 교과전형 위주 지원자는 이미 확보한 내신 성적을 활용해 수시 합격에 무게를 두면서 정시 준비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 소장은 “수시 지원자 절반 이상이 정시 준비에 소극적이라는 수치보다 주목할 부분은 지원 전형에 따라 준비 태도가 달라졌다는 점”이라며 “정시 준비에 소극적이라는 응답을 단순히 수능 포기로 해석하기보다는, 수험생들이 자신의 경쟁력과 지원 전형의 특성에 따라 수시와 정시의 우선순위를 다르게 설정한 결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