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교 진실화해위 위원장이 21일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제46주년 사북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뒤 사북항쟁 피해단체와 간담회를 가졌다.(진실화해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송상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이 1980년 사북항쟁 피해자들과 만나 진실규명과 피해복구를 위한 후속 조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3기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송 위원장은 21일 강원 정선에서 열린 '제46주년 사북민주항쟁 기념식'에 이어 사북항쟁 피해단체와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에는 황인오 사북항쟁동지회 회장과 황인욱 정선지역사회연구소장 등 피해자와 유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피해자들은 △국가 사과 이행 △경찰 차량으로 피해를 본 사람에 대한 별도 사과 △피해자 직권조사 △특별법 제정 △기념 사업 추진 등을 요구했다.
송 위원장은 "진실규명 이후 국가에 권고한 후속 조치들이 잘 이행되도록 정부 부처와 협의하고 사건의 진실규명과 피해 복구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북항쟁은 1980년 4월 강원 정선군 사북 광업소에서 광부와 주민들이 노조 지부장 사퇴 등을 요구하며 벌어진 사건이다. 당시 경찰과 충돌한 뒤 합동수사단이 광부와 주민 200여 명을 연행·구금했고, 이 중 31명이 군법회의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1·2기 진실화해위는 수사 과정의 불법 구금과 가혹행위, 경찰의 감시 등 인권침해를 확인하고 국가 사과와 피해복구, 재심 등을 권고했다.
한편 송 위원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국가권력은 이를 수습하기는커녕 폭력으로 대응했고 광부들에게 억울한 낙인마저 뒤집어씌웠다"며 "사북의 역사가 고통과 침묵이 아닌 존엄과 정의를 바로 세운 역사로 남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8월 7일 사북항쟁에 대해 공식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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