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를 찾아 중장년취업사관학교 우수사례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서울시)
교육방식도 기업의 채용 수요에 맞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채용 수요에 맞춰 다양한 교육과정을 소규모로 운영하는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기술과 직무를 세심하게 파악해 취업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서울시는 중장년의 기존 경력에 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실무교육을 확대한다. 자격증 취득에 그치지 않고 기업 매칭과 사후관리까지 연계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고용 여건이 어려워진 40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올해 8월 서울의 40대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2만 2000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50대 취업자가 2만 8000명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서울시는 기존 경력에 AI 도구를 결합하는 ‘AI 전환 실무 집중과정’과 면접 코칭 등 이·전직 지원과정을 신설하고 야간·주말 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지시는 오 시장이 전날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박람회 2026’에서 재취업·재창업 사례를 접한 데 이어 나왔다. 35년간 중등교사로 근무하다 퇴직한 63세 시민은 중장년취업사관학교에서 에어컨 설치·유지보수 기술을 배워 백화점 방재실 정규직으로 재취업했다. 병원 사무직과 카페 창업을 경험한 46세 시민도 에어컨 분해세척 기술을 익혀 재창업했다.
지난 3월 본격 출범한 중장년취업사관학교는 113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경력 진단·상담부터 직업훈련, 기업 매칭까지 지원하고 있다. 올해 3~9월 취업훈련과 경력인재지원, 취업상담·채용행사 등에 1만 8356명이 참여했다. 같은 기간 취업지원 실적은 5111명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인 3525명을 훌쩍 넘어섰다.
서울시는 ‘서울런4050’과 연계해 AI·디지털 직업역량 강화와 재취업·창업, 생애설계 지원도 이어간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을 중심으로 경력설계와 기업 연계 일자리를 지원하고, ‘중장년 가치동행일자리’를 통해 사회참여 기회도 확대한다.
오 시장은 “AI 시대에 새롭게 등장하는 직종을 적극 발굴하고, 중장년의 경험과 역량을 실제 취업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