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중어중문학과 홈페이지 캡처
국내 중국 현대문학 연구의 초석을 놓은 김시준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명예교수(사진)가 21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22일 전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1935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나 서울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국립대만대학교에서 석사,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9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고인은 '중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작가이자 사상가인 루쉰(魯迅·1881~1936)의 손제자(孫弟子)다. 대만 유학 시절 지도교수가 루쉰의 제자 타이징눙(臺靜農) 교수였다. 이런 인연으로 중국이 개혁개방을 시작한 이후 국내 중국 현대문학 연구와 교육을 이끌었다.
1987년부터 12년간 한국중국현대문학학회 회장을 맡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취약했던 중국 현대문학 분야 연구·교육 활동의 기반을 다졌다. 한국중국어문학회장(1986~1988), 동아문화연구소장(1995~1997)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중국현대문학사'(1992)와 '중국현대문학론'(1987), '중국당대문예사조론 연구'(1999), '중국당대문학사'(2005) 등이 있다. '루쉰 소설전집'으로 1999년 한국번역가협회가 수여하는 한국번역대상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한수미 씨와 장녀 김태연 서울시립대 교수, 장남 김현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사위 임준철 고려대 교수, 며느리 노혜란 서울과기대 교수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했다. 발인은 24일 오전 6시 40분, 장지는 경기 양주시 신세계공원묘원이다. (02)207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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