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 글에도…행방 묘연한 여행 유튜버, 제보 받는다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2일, PM 04:26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가성비 배낭여행 콘텐츠로 활동한 여행 유튜버 ‘길바닥’의 행방을 두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사에서 취재에 나섰다.

사진=유튜브 채널 '길바닥', '궁금한 이야기 Y' 공식 홈페이지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길바닥', '궁금한 이야기 Y' 공식 홈페이지 캡처
지난 21일 SBS 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튜버 길바닥 님 본인이나 지인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라며 제보 요청 글을 게재했다.

약 62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여성 여행 유튜버 ‘길바닥’은 낮은 비용으로 세계 각지를 여행하는 영상을 주로 올렸다. 현재 채널에는 52개의 영상이 공개돼 있다.

마지막 영상은 지난해 5월 28일 올린 인도 여행 영상 ‘현지인 유명 맛집을 가보자_인도11’로, 이후 영상 업로드가 중단되자 구독자들은 “무슨 일이 생긴 것 아니냐”며 걱정의 댓글을 남겼다.

논란이 커지자 3개월 전 ‘길바닥’ 채널 게시글에는 길바닥 계정이 직접 올린 글이 게재됐다. 당시 글에는 “어머나 여러분 저 여행 잘 마치고 살아있습니다 좋은 영상 만들려다 번아웃와서 이제 해야지 조만간 해야지 하던게 이렇게 돼버렸다”며 “걱정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길바닥'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길바닥' 캡처
길바닥은 “13개월 간의 여행 무사히 마쳤고 인도에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댓글이 이렇게 많이 달린 줄 몰랐는데 보고 깜짝 놀라서 급히 글 남긴다”며 “작은 유튜버라 그냥저냥 잊혀지겠지 싶었는데 제 구독자분들은 정말 찐 구독자들이시구나 다시 한번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2년 지나버린 부족한 영상들이라 올릴까 말까도 싶었고 그렇다고 여행을 놓아버린 건 아니라 다음 번에 다시 좋은 컨텐츠로 찾아오는게 나을까 했는데 그냥 올리려고 한다”며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너무 좋은 여행이었어서 부족해도 돌아오겠다. 감사하다. 좋은 밤 되시고 걱정 말고 편히 주무세요”라고 구독자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일각에선 평소 문장부호를 여러 개씩 사용하던 길바닥의 글 스타일과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며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길바닥에게 신변 이상이 발생했거나 제3자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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