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교육청 구글 계정 11만개 해킹 피해…ID·비밀번호 유출(종합)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2일, PM 05:50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전국 학교와 교육청에서 온라인 학습용 구글 계정 11만여개가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피해로 유출이 확인된 정보는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다.

교육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전국 학교·교육청의 구글 계정 약 360만개를 대상으로 비밀번호 변경 조치를 완료했다. 하지만 약 139만개의 계정은 아직 비밀번호가 변경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나머지 계정에 대한 비밀번호 변경 조치를 조속히 완료하고 학생이 졸업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계정은 삭제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사진=이데일리 DB)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사진=이데일리 DB)
22일 교육부가 공개한 ‘교육기관 구글 계정 해킹 관련 비밀번호 긴급 변경 및 조치 결과’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477개 교육기관에서 11만 2890개의 구글 워크스페이스 계정이 해킹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과 학교가 운영하는 계정은 총 498만7312개로 2.3%가 피해를 입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7만 4246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3만 5500개, 경남 1757개, 전남광주 941개, 경기 446개 순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다.

교육당국은 전체 학교와 교육청 등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구글 계정의 비밀번호 변경에 나섰다. 교육부는 전국 시·도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학습용 구글 계정의 비밀번호 변경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구글 계정 498만 7312개 중 359만 7546개는 비밀번호를 변경했다. 전체 계정의 72.1%에 해당하는 규모다.

나머지 138만 9766개(27.9%)의 계정은 아직 비밀번호 변경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인천·세종은 전체 계정의 비밀번호 변경을 마친 반면 울산은 23만218개 계정 중 1만 7789개, 제주는 13만 580개 중 2만 4050개만 비밀번호가 변경됐다.

(자료=교육부)
(자료=교육부)
이번 해킹에 따라 일부 구글 계정의 ID와 비밀번호가 유출됐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이름이나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학교에서 계정을 일괄 생성할 때 학생들의 이름과 학교명을 기입한 경우가 있어 2차 피해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이번에 해킹 피해가 발생한 계정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 원격수업 등을 위해 교육청과 각급 학교에서 개설한 구글 워크스페이스 계정이다.

교육부는 아직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은 구글 계정도 비밀번호를 조속히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또 졸업 등 이유로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은 구글 계정은 삭제 처리키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각 교육청과 추가 해킹이 발생하는지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교직원들은 악성코드 감염 등 개인 PC의 보안 점검도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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