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치킨이 눅눅해 먹을 수 없다며 환불받은 손님이 실제로는 치킨의 절반가량을 먹은 뒤 환불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인천에서 프랜차이즈 치킨집을 운영하는 A 씨는 최근 황당한 환불 요청을 받았다.
사건은 전날 오후 11시께 발생했다. 한 손님이 A 씨의 가게에서 2만 4900원짜리 프라이드치킨 한 마리를 주문했다.
그런데 주문한 지 약 1시간 뒤 손님으로부터 환불 요청이 들어왔다. 치킨이 눅눅해서 도저히 먹을 수 없다는 이유였다.
결국 손님에게는 음식값이 환불됐다. A 씨는 비슷한 일이 반복되자 조리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로 했다.
그는 "자꾸 이런 일이 발생하니까 저희 입장에서도 화가 나고 짜증이 났다"며 "조리 방법에 문제가 있는 건지 확인하려고 6200원의 배달비를 부담하면서까지 치킨을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고객센터 상담원은 A 씨에게 손님이 5인 가족이며 가족들이 치킨을 한 조각씩 먹었다고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JTBC '사건반장'
하지만 회수한 치킨의 상태는 예상과 달랐다. A 씨에 따르면 처음 배달한 치킨은 총 22조각이었지만, 돌아온 치킨은 10조각뿐이었다. 전체의 절반이 넘는 12조각이 사라진 것이다.
A 씨는 "한 사람당 한 조각씩 먹었다고 들었는데 확인해 보니 치킨 반 마리를 먹은 셈이었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이 함께 제공한 콜라와 소스는 물론 쿠폰까지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맛이 없으면 먹지 말지, 이렇게 먹고 환불받는 게 말이 되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치킨이 실제로 눅눅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회수한 치킨을 직원에게 먹어보게 했다. 그 결과 치킨에서는 바삭한 소리가 났다.
A 씨는 음식값을 돌려준 데 이어 별도의 회수 비용까지 부담해야 했던 상황을 전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