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명품 가방과 여행 사진을 올렸다는 이유로 학부모와 원장에게 질책과 항의를 받은 유치원 교사가 눈물을 흘렸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유치원 교사로 근무 중인 A 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 때문에 학부모들의 민원이 제기돼 원장과 두 차례 면담을 진행했다.
민원 사유는 A 씨가 명품 가방을 들고 찍은 모습과 여행지 숙소에서 촬영한 사진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준다는 내용이었다.
학부모들은 A 씨의 게시물을 확인한 뒤 유치원 측에 문제를 제기했고, 결국 A 씨는 원장에게 불려 가 자신의 사생활에 대한 지적을 들어야 했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원장은 "유치원 교사 월급으론 절대로 명품을 들 수 없다"며 A 씨의 행동을 질책했다.
이어 "난 그것도 싫었어. 누구한테 선물 받았다고 해서 샤넬 가방 아주 SNS에 떡하니 올려놓고 말이야. 샤넬 가방 못 받는 부모나 학부모나 그런 사람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JTBC '사건반장'
또 원장은 명품 가방을 SNS에 공개한 행동에 대해 다시 한번 "과시욕이고, 교사가 가져서는 안 되는 마음"이라고 A 씨를 나무랐다.
A 씨는 "학부모들에게 자신의 사생활이 노출되지 않도록 메신저에서 기본 프로필만 보이도록 설정해 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가 지인에게만 공개되는 별도의 프로필까지 찾아본 것 같다"고 했다.
A 씨는 원장과의 면담에서 "조심하겠다"고 사과했지만, 이후에도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유치원 교사 생활 4년 동안 처음 있는 일이다. 너무 상처받고 한참 울었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젊은 선생님이 모아놓은 돈이 있을 수도 있고, 요즘은 재테크 잘하는 젊은 친구가 많지 않나. 본인의 능력으로 본인이 사는 걸 학부모가 왜 그러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원장님도 그걸 굳이 전달했어야 했나라는 생각도 든다"라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