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태풍 ‘참피’ 대응 점검…“빗물받이·배수시설 정비 철저”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3일, AM 10:01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정부가 제30호 태풍 ‘참피’와 이로 인한 호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강풍 취약시설과 배수시설, 해안가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과 안전조치에 나선다.

제30호 태풍 참피 경로 및 이상범위(사진=기상청)
제30호 태풍 참피 경로 및 이상범위(사진=기상청)
행정안전부는 23일 오전 10시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김용균 자연재난실장 주재로 이날부터 26일까지 국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참피’와 호우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태풍 ‘참피’와 26일까지 예보된 강수에 관계기관의 대응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관계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공공기관이 참석했다. 참석 기관들은 태풍의 예상 진로와 기상 전망을 공유하고, 강풍 취약시설 안전관리와 빗물받이 등 배수시설 정비, 비상대응체계 구축 상황 등 기관별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태풍과 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네 가지 사항을 중점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우선 강풍에 대비해 옥외간판과 비닐하우스, 공사장 가설시설물 등 취약시설을 미리 점검하고 정비하도록 했다. 어선과 양식시설을 비롯해 해안가 수산시설은 결박·고정과 같은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낙엽 등으로 빗물받이가 막혀 침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대책도 요청했다. 저지대와 상습침수지역을 중심으로 빗물받이에 쌓인 퇴적물을 사전에 제거하고, 배수로 정비 등 침수 예방 조치를 하라는 것이다.

높은 파도와 강풍이 예상되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는 방파제와 갯바위, 해안 산책로를 포함한 위험지역을 미리 통제해 인명피해를 예방하도록 주문했다. 조업·출항금지 등 선박사고 예방을 위한 해상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태풍 진로와 강수량이 달라질 가능성을 고려해 기상 상황을 계속 감시하고, 상황 변화에 빨리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대응체계와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태풍 참피가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이날 오전 3시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60km 부근 해상을 지난 참피는 계속 북서진하다가 24일 일본 규슈 쪽을 향해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된다. 이튿날인 25일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580㎞ 부근 해상을 지날 때 국내와 가장 가까워지면서 남해상 일부가 참피의 강풍 반경에 들겠다.

비는 이날 밤 제주와 전남, 경남 남해안에서 시작해 25일에는 충청 일부지역에도 내리겠다. 이날부터 주말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산지 5mm 안팎(25일) △대전·세종·충남·충북 5~10mm(25일) △광주·전남 20~60mm △전북: 5~20mm(24~25일) △부산·울산·경남 20~60mm △대구·경북· 울릉도.독도 5~40mm(24~25일) △제주도 50~100mm(제주도 산지·중산간 150mm 이상)이다.

윤 장관은 “국민께서도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시고, 강풍과 높은 파도가 예상되는 해안가 등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하는 등 당국의 안내에 따라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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