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신웅수 기자
경찰이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식품의약안전처 로비 의혹 등 고발 사건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에 배당해 본격 수사에 착수한다.
2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청 광수단 금융범죄수사대는 김 의원의 식약처 로비 의혹 등 기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고발 사건 5건을 넘겨받았다.
김 의원은 지난 2021년 브로커 양 모 씨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업체 제넨셀 대표 강 모 씨로부터 신속한 임상실험 승인 청탁을 받고 김강립 전 식품의약안전처장에게 전달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고범석 서울청장은 지난 1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영등포서에 김 의원 수사를 맡겼는데 고소장이 들어오고 사건 난이도도 있어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았다"며 "법리 검토를 지원했는데 청에 갖고 와서 하는 게 낫겠다고 수사팀에서 판단한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김 의원의 경기도당 회계 부정 의혹은 수원지방중대범죄수사청(수원중수청)에서 수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경찰은 이 밖에도 한 의원의 '딸 허위 스펙 수사 무마 의혹'도 서울청 광수단 광역범죄수사대에 배당하고 오는 27일 오전 10시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서울의소리 등 시민단체는 지난 1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중대범죄수사청에 직권남용과 직무 유기 등 혐의를 적시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 대상에는 한 의원과 당시 수사를 담당한 전·현직 검사 등이 포함됐다.
한 의원 딸은 다른 사람이 만든 수학 문제로 전자책을 제작해 아마존에서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를 수사하던 경찰은 미국 내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2022년 11월 서울중앙지검(현 서울중앙지방공소청)에 국제형사사법공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약 열흘 뒤인 같은 해 12월 2일 이를 대검찰청과 법무부에 송부하지 않기로 하고 경찰에 통보했다. 이후 경찰은 한 의원 딸의 저작권법 위반 혐의에 대해 2023년 12월 최종 불송치(무혐의) 처분했다.
고발인들은 "검찰이 정당한 이유 없이 공조 요청 송부를 중단했다면 직무의 의식적 포기로 볼 수 있다"며 결재·보고 경로, 법무부·대검과의 연락 내역, 지휘계통 관여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
한편 경찰은 딸의 논문 대필·전자책 표절 등 허위 스펙 작성에 한 의원 부부가 관여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뒤 2023년 12월 관련 11개 혐의에 대해 모두 불송치 결정했다.
ddakbo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