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까지 쳐 놨는데 무덤 위 올라가 웨딩 촬영…예비부부 '눈살'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23일, AM 10:49

JTBC '사건반장'

전주의 한 공원에서 예비부부가 무덤 형태의 유적 위에 올라가 웨딩 촬영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최근 전주 덕진공원 일대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진 예비부부의 웨딩 촬영 사진과 제보 내용이 소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웨딩드레스와 정장을 차려입은 예비부부가 잔디로 덮인 봉분 형태의 구조물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장소에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었으며, 구조물 주변에는 출입을 막기 위한 울타리까지 쳐져 있었다.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이곳은 평소 웨딩 촬영 장소로 알려지만 대부분의 예비부부는 구조물 위에 올라가지 않고 주변에서 사진을 찍는다.

A 씨는 "원래는 무덤 위로 올라가서 촬영하지 않는다"며 "설마 올라가겠나 싶었는데 사진작가가 올라가도 된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촬영하는 분이 '올라가도 되느냐'고 되물었는데도 사진작가가 괜찮다고 하자 실제로 올라가 촬영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A 씨는 구조물 주변에 울타리가 설치돼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올라가지 말라고 울타리까지 쳐놓은 곳"이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JTBC '사건반장'

결국 A 씨는 촬영 중이던 일행에게 다가가 해당 장소에 올라가도 되는 것이 맞느냐고 항의했다.

그러자 사진작가와 예비부부는 사과한 뒤 구조물 아래로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시 국가유산 관리 부서에 따르면 해당 구조물은 실제 무덤이 아닌 고증을 거쳐 다시 만들어 놓은 재현 유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문화유산 관련 법률에 따른 직접적인 법적 조치는 어려울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다만 실제 무덤이 아니더라도 안내판과 울타리가 설치된 장소에 무단으로 올라가 촬영한 행위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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