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용남지부에서 조합원들이 파업 찬반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노조는 내년도 임금 인상분과 무사고자 포상제와 전 조합원 독감 예방접종 등을 놓고 사용자 측과 다섯 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통한 협상을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공공관리제 적용 대상 경기도 버스 노동자의 4호봉 평균 월급은 472만원이다. 동일한 호봉의 서울 버스 노동자보다 35만원 적게 받고 있다. 민영제 버스 노동자의 경우 공공관리제보다 적은 평균 435만원인 것으로 전해진다.
노조는 이번 단체교섭에서 서울버스와 동일한 임금 수준을 맞추고 통상임금 소송 승소 시 발생할 추가 격차를 고려해 내년도 임금을 현재보다 20% 인상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노조가 지난 14일 지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기 때문에 지노위는 오는 29일 최종 조정회의를 열게 된다. 조정이 결렬돼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경기도내 주요 대도시 시민들의 발이 묶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섭 대상 업체들이 수원·용인·고양·화성 등 100만 특례시를 비롯해 평택·안양·김포·파주·부천 등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들의 노선버스를 운행 중이기 때문이다.
노조 관계자는 “노동조합은 수개월에 걸쳐 인내심을 갖고 성실히 교섭에 임해왔다. 그러나 경기도와 사용자 측은 자신들이 직접 했던 약속마저 ‘모르쇠’로 일관하고, 서로 책임 전가에만 급급한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경기도와 사용자의 이같은 방관과 기만이 결국 노동자들을 파업이라는 최후의 배수진으로 내몰고 있는 것”라고 주장했다.
이기천 노조위원장은 “권리는 결코 거저 주어지지 않으며, 억눌리면 차별과 불평등, 무책임한 기만을 끝장내는 유일한 힘은 오직 조합원의 강철 같은 단결과 굴하지 않는 투쟁뿐”이라며 “97.7%의 압도적인 찬성 열기를 동력 삼아, 총파업 투쟁의 그날까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승리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총파업 참여 업체명과 담당 지역. △수원시-경기공항리무진, 삼경운수, 성우운수, 용남고속, 용남고속버스라인 △용인시-경기남역 △고양시-명성, 백마운수, 서울여객 △화성시-남양여객, 제부여객, 화성운수 △성남시-대명운수, 성남시내버스 △안양시-보영운수, 삼영운수 △부천시-부천버스, 성일운수, 소신여객 △파주시-서울운수, 신일여객 △평택시-평택여객, 평택운수, 협진여객 △안성시-백성운수 △김포시-선진상운 △오산시-오산교통 △의왕시-의왕교통 △광명시-화영운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