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터널서 사고 낸 美 외교관, 음주 측정 거부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3일, PM 05:13

[이데일리 김태섭 기자] 서울 남산터널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낸 외교관이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해 음주 측정이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 (사진=이데일리DB)
서울 남대문경찰서. (사진=이데일리DB)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3시 47분께 서울 남산터널 진입로 인근 골목에서 빠져나오던 SUV 차량과 직진하던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음주 측정을 진행하려 했으나 운전자는 주한 미국대사관 소속 외교관 신분을 내세우며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1961년 체결된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협약에 따르면 외교관은 어떠한 형태의 체포나 구금도 당하지 않는다. 경찰의 음주 측정은 신체에 형사상 강제력을 행사하는 행위에 해당해, 운전자의 외교관 신분이 확인될 경우 강제로 진행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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