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중간고사서 'AI 커닝' 의혹…600여명 대면 재시험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23일, PM 08:54


건국대 전경.(건국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건국대학교의 한 비대면 교양과목 중간고사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부정행위 정황이 드러나 수강생 600여명이 대면 재시험을 치르게 됐다.

23일 건국대에 따르면 해당 과목 담당 교수는 중간고사 재시험과 기말고사를 모두 대면으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담당 교수는 지난 19일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중간고사를 실시하면서 공정성 확보를 위해 실시간 감독과 녹화를 진행했다.

그러나 시험 결과와 일부 학생들의 제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부정행위 의혹과 정황이 제기됐다. 이에 담당 교수는 시험의 공정성과 변별력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재시험을 결정했다.

이번 의혹은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과목을 수강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학생이 AI를 활용해 시험에서 99점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작성자는 시험문제를 캡처해 AI에 전달한 뒤 음성으로 답변을 받아 문제를 풀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국대 관계자는 "담당 교수가 모든 수강생에게 보다 공정하고 신뢰성 있는 평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추후 구체적인 부정행위가 밝혀지거나 부정행위자가 특정될 경우 학칙과 규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서울대에서도 교양과목 중간고사에서 AI를 활용한 부정행위 정황이 드러나 시험을 무효화하고 재시험을 실시한 바 있다. 연세대와 고려대 등에서도 AI를 활용한 부정행위 논란이 불거졌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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