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127억→0원?” 추미애 경기도에 다운증후군 작가 ‘오열’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4일, AM 12:35



[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다운증후군 배우 겸 화가 서은혜가 동료 장애인 작가들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소식에 눈물을 쏟았다. 경기도가 재정난을 이유로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 사업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동료들의 고용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걱정에서다.

(사진=유튜브 '니얼굴_은혜씨'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니얼굴_은혜씨' 영상 캡처)
서은혜는 23일 유튜브 채널 ‘니얼굴_은혜씨’에 공개된 ‘은혜씨의 눈물, 30명 동료 작가들이 해고될 생각에…’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동료들의 실직 가능성을 걱정하며 눈물을 흘렸다.

영상에서 서은혜는 경기도의 내년도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 사업 예산이 사라질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영상 자막에는 “2027년 경기도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예산이 127억원에서 0원으로 삭감 소식이 전해졌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권리중심 중중장애인 공공일자리 사업 예산이란, 일반 노동시장에서 취업하기 어려운 최중증 장애인들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참여자들은 장애인 인식 개선과 권익옹호, 그림·음악·공연 등 문화예술 활동을 수행하며 임금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경기도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해당 사업에 대한 예산 삭감 우려가 도마 위에 올랐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금 상황에서는 비상재정상황을 쭉 끌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러면 민생 예산들이 삭감돼 운영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며 “내년도 장애인 자립 지원과 장애인 일자리 예산 127억원, 도비 100%가 빠져 있다는데 맞나”라고 물었다. 2026년도 경기도 예산안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국비 지원 없이 전액 도비로 운영되는 사업이다.

이에 추 지사는 “세세하게 이 자리에서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바로 그런 부분”이라며 “도가 해야 할 광역 차원의 복지 서비스를 거의 못 하게 될 정도”라고 재정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서은혜는 “우리가 다 그림 일을 하면서 급여를 받고 있는데 할 수 없어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동료들이 걱정되니까’라고 묻는 말에는 “난 괜찮지만, 동료들 없으면 안 된다”라며 “그래도 해야죠”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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