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났다" 확인한 부부, 뒤차에 '참변'…수습 경찰 '발목 절단'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4일, PM 11:0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강원 횡성군 영동고속도로에서 추돌 사고를 확인하기 위해 차량 밖으로 나와 있던 부부가 뒤따라오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횡성 강릉방향 영동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 (사진=뉴시스,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횡성 강릉방향 영동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 (사진=뉴시스,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2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20분경 강원 횡성군 우천면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새말나들목(IC) 인근에서 차량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 직후 일가족이 타고 있던 차량에서 70대 남편 A씨와 60대 아내 B씨가 파손 상황을 확인하고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차량 밖으로 내렸다.

A씨와 B씨가 도로에 있던 사이 뒤따라 달려오던 차량이 정차해 있던 앞선 사고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고 말았다.

이 충격으로 차량 뒤편에 서 있던 부부는 차에 치여 현장에서 숨졌다. 함께 밖에 나와 있었던 동승자 등 3명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여파로 강릉 방향 차량 통행이 30분 넘게 전면 통제됐다.

경찰은 1차 사고 수습 과정에서 뒤따르던 차량이 이들을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또한 이날 오전 4시께에는 경기 여주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여주휴게소 인근에서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소속 C경위가 6.5t 화물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도로에 전도된 대형 트레일러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들이받으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C경위는 사고 현장에 출동해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을 통제하다가 화물차에 치였다.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은 C경위는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사고 상황을 보고받은 뒤 “국민의 안전을 지키다 다친 경찰관이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는 건 조직의 당연한 책무”라며 “부상 경찰관의 치료와 재활, 일상회복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지시했다.

또한 충격을 받았을 부상 경찰관의 가족과 함께 근무한 동료 경찰관에게도 심리상담 등 세심한 지원을 제공하라고 주문했다. 김 대행은 부상 경찰관의 치료 일정과 상태를 고려해 가능한 이른 시일 내 병원을 방문해 부상 경찰관과 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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